한국일보

‘내추럴’ 표기 가공식품 대부분 GMO 함유

2014-10-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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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natural)로 표기된 미국 가공식품의 대부분이 상당량의 유전자변형식품(GMO)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컨수머리포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양대 GMO 농작물인 옥수수와 콩이 들어간 가공식품 중에서 최소 2가지 샘플을 골라 성분을 분석한 보고서를 7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전자 비조작’(Non-GMO) 또는 ‘유기농’(organic)으로 표기된 식품은 GMO 농작물에서 사실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내추럴’ 내지 GMO와 관련해 어떤 표기도 없는 식품에서는 상당히 많은 분량의 유전자 조작 성분이 나왔다고 컨수머리포트는 밝혔다.


보고서는 조식용 시리얼이나 칩, 유아식 등에서도 GMO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컨수머리포트의 우르바시 란간 식품안전·지속가능성 부문 국장은 ‘내추럴’이라는 표기가 소비자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수머리포트는 4∼7월에 구입한 80여종의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GMO 관련 표기가 정확한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GMO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평가된 식품에서는 유전자 조작된 옥수수나 콩의 함유율이 0.9% 이하였다.

보고서는 300여개의 식품회사를 대표하는 식품제조업협회(GMA)가 ‘내추럴’에 대한 정의를 내려달라고 연방정부에 로비를 하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이들은 GMO가 함유된 식품도 ‘내추럴’로 표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한다.

이는 일부 식품 제조업자들이 GMO 성분이 들어간 제품에 ‘순수 내추럴’(all natural)로 표기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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