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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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의심 신고100여건

2014-10-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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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포 확산..뉴저지DC 의심환자 음성판정

미국에서 에볼라 발병 확산 공포가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5일 연방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에볼라 환자는 1명 뿐이지만, 발병 의심신고 접수건수는 100여 건에 달하고 있다.

이와관련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여름 이후 100건 이상의 에볼라 의심 사례를 검토했지만,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텍사스주의 1명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내 첫 에볼라 감염 확진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토머스 에릭 던컨은 텍사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다.텍사스주에서 첫 미국내 발병 사례가 알려지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에볼라 확산 가능성이 우려를 넘어 공포감으로까지 확대되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뉴저지 뉴왁공항에서는 승객 한 명이 구토 증상을 보이자 에볼라 발병이 아니냐는 의심 때문에 황급히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라이베리아에서 왔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워싱턴DC 인근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한 환자 역시 에볼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텍사스주의 에볼라 환자 던컨과 접촉했는지를 놓고도 12명에서 100여 명에 이르는 ‘고무줄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부 미국 업체들이 의약품도 아닌 자사 식품을 ‘에볼라 예방·치료제’라고 선전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급기야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이런 과대광고를 하는 업체들을 단속하기 시작한 상황이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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