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튬 배터리, 항공기 안전 위협

2014-08-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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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무선기기, 전기 자동차 등에 다양하게 쓰이는 리튬 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고 알려진 것보다 가연성이 높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와 항공기 내에서의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항공청(FAA)는 많은 항공사가 기내 도표를 노트북이나 태블릿PC로 대체하고 있어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을 붙였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관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조종석은 5분여간 계기판과 창밖을 분명하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연기에 휩싸였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항공기 화물칸에서 D 사이즈 비충전식 리튬 배터리 1개를 가열한 결과 연소 대신 폭발했고, 용기 뚜껑이 열릴 정도로 위력이 강하고 많은 연기가 났다.

그동안 미국 민간 항공사들은 기내 소화기로 진화가 불가능한 비충전식 리튬 배터리만 기내 휴대를 금지했다. 하지만 리튬 배터리가 폭발하면 항공기 소화기 시스템이 무력화할 수 있고, 충전식 리튬 배터리는 여객기 화물칸에 대량 적재할 수 있어 안전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 항공감독기관과 항공사, 노조, 배터리 제조사의 실무자들은 다음 달 9일 독일 쾰른에서 회동해 FAA 조사 결과를 논의하고 리튬 배터리 안전과 관련해 추가 규제가 필요한지를 결정한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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