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인 미국 금융계좌 보유‘10억원 이상’ 240명 총 보유액 1조원 육박

2014-08-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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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내에 10억원 이상 개인금융계좌를 갖고 있는 한국인은 약 240명으로, 총 보유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세청은 2014년 현재 10억원 이상의 해외금융계좌에 대해 지난 6월 신고를 받은 결과, 미국을 포함해 해외에 금융계좌를 보유한 개인은 389명, 법인은 385개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국세청이 지난해 매달 말일 기준으로 하루라도 해외 금융계좌에 보유한 잔액의 합이 10억원을 넘는 개인과 법인에 대해 지난 6월 자진신고를 받은 것으로 이들은 총 7,905개의 계좌에 24조3,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개인 310명과 법인 368개에 비해 수적으로 14.2%가 늘어났으며, 금액은 지난해 22조8,000억원보다 6.4% 증가했다. 10억원 이상의 개인 해외계좌의 국가별 분포현황을 보면 미국이 가장 많은 237명으로 전체의 61.0%를 차지했으며 총액은 모두 9,739억원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신고인원과 금액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신고 대상 자산이 확대된 것과 제도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신고 대상이 현금과 상장주식에 그쳤으나 올해부터는 채권, 펀드, 보험 등 해외 계좌로 갖고 있는 모든 자산으로 확대됐다. 또한 한미 해외금융계좌 납세협력법(FATCA) 등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도 자발적 신고의 증가를 이끌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세청은 해외 보유계좌가 10억원이 넘는데도 이번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50명에 대한 기획점검을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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