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컬럼 데코레이션(Column Decoration)

2014-05-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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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김의 인테리어 리포트

▶ 수잔 김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 보면 종종 인테리어 디자인과 건물의 구조 공학적인 면 사이에서 디자이너들에겐 끊이지 않는 힘든 난제가 있다.

1950년대, 더 나아가 80년대까지도 집을 지을 때 부엌 거실 서재 사이에 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하곤 했었다. 하지만 요즈음 인테리어 추세는 벽으로 나누어진 각기의 공간보다는 되도록이면 벽을 없애 오픈하는 생활공간을 많이 추구하고 있다. 즉 공간의 단일화로 시원하고 넓은 느낌, 가족이 함께 공유하기 쉽도록 디자인한 공간을 선호 한다.

이를 위해선 새로 짓는 집은 그리 디자인하면 되겠지만, 기존의 주택은 벽을 헐어 공간을 확장해야 된다. 이때 벽을 헐다 보면 발견되는 지지대를 없애기 위해선 많은 비용이 추가된다. 중간에 엉뚱하게 서있는 지지대라 할지라도 우리가 이를 피할 수 없다면 외려 이를 이용한 인테리어 컨셉으로 가져 봄은 어떨까 싶다.


집 안의 인테리어에 맞춰 지지대를 원래의 오래된 고목과 같은 느낌의 거친 나무 그대로를 노출 시키고 싶다면 지지대에 일정 부분을 두꺼운 밧줄 같은 것을 둘러 감싸준다. 이는 고목 지지대와 밧줄이 함께 어울려 거칠면서도 하나의 촉감적인 디자인을 연출해 준다.

혹은 현대적 감각의 부엌과 거실을 오픈하고 싶을 때 또 컬럼(column)이 걸림돌이 된다면 외려 이를 이용한 아일랜드(island)를 만들어 보자. 공사에서의 난감했던 컬럼(column)이 외려 그 공간의 포컬 포인트(focal point)가 될 수 있다.

미니멀리스트 데코(minimalistdeco)인 경우엔 상반되는 촉감이나 칼라로 컬럼(column)을 에워쌈으로써 색다른 감각의 인테리어 감각도 연출해 볼 수 있다. 컬럼을 이용한 쇼 케이스 (showcase)를 만들어 봄은 어떨까.

쇼케이스에 다운 라이팅(down lighting)이나 업 라이팅(up lighting)을 쇼 케이스(showcase)안에 설치하여 집에 가지고 있던 조각물이나 액자들을 걸어 놓아 본다. 이런 디스플레이는 가지고 있던 소품을 예전보다 훨씬 가치있게 보이게 할 뿐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upgrade) 시켜 줄 것이다. 거실의 중간에 있는 컬럼(column)이라면 이를 이용해 미디어 센터(media center)를 만들던지 책장이나 와인 랙(wine rack) 혹은 미니바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블루하우스 인테리어(Bluehaus Interiors)

Tel.: 323. 931.4300, www.bluehausinteri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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