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처참히 죽어가는 북한동포들

2014-03-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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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구 <목사>

“너는 억울하게 죽게 된 사람을 구하며, 살인자의 손에 끌려가는 사람을 구출하는데 주저하지 말라”(잠언 24;11)-“Rescue those being led away to death, hold back those staggering toward slaughter”(Prob 24;11)

2013년 12월초 북한의 29세 어린 김정은이 67세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 처형한 반인륜적 살인행위, 패역부도한 패륜정치, 무법 잔인한 처형행위를 저질렀다. 전 세계 국민과 710만 해외동포들은 김정은이 저지른 살인 만행을 보며 애통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29세밖에 안된 김정은이 자기를 길러주고 교육시키고 보호해준 67세의 고모부를 반당반혁명 종파분자로 매도하여 숙청 총살했다.

이는 세계사에 유례없는 인권참사요 패륜행위이다. 왕권을 위해서는 아비도 자식도 형제도 친척도 제거해버리는 포악한 북한식 통치방식이다. 이렇게 억울하게 처형된 자가 수십만에 이른다. 탈북자들 체제비판자들 20여만 명이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되어 구타 고문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27세의 김정은이 3대째 북한지도자로 세습 받을 때도 온 세계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더니, 2년 만에 천인공노할 패륜을 기어코 저지르고 말았다. 또 부인이 된 리설주와 함께 악단에서 일하던 대원들 상당수를 처형했다. 그중에는 임산부도 끼어있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말하길 주민들이 보는 가운데 122미리 포로 사격하여 시신을 공중 분해시킨 사악한 집단이라고 대노했다. 이런 참혹한 학살과 살육이 29세 김정은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 금년 2월17일 유엔의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수많은 탈북자들을 접견하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조사하여 유엔에 보고하였다.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말하길 북한정권은 과거 나치시대에 버금가는 참혹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하며 그 책임은 정권자 김정은이며 그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고 했다.

전도서 3장에 범사에 때가 있다. 날 때 죽을 때, 심을 때 뽑을 때, 사랑할 때 미워할 때, 전쟁할 때 평화할 때가 있다고 했다. 우리는 호기를 간파해야 한다. 3대째 세습하며 핵무기를 만들어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정권을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에 회부하여 그 정권을 도말시켜야 한다. 이런 기회를 한국정부와 국제사회가 놓친다면 장차 큰 화를 당할 것이다. 유엔의 북한 인권보고서를 발표한 2일후 아프리카 보츠와나는 북한과 단교를 선언했다.

김정은이 2014-15년 미사일에 장착될 수 있는 소형화 핵폭탄이 만들어질 때는 세계적 사건을 만들어 낼 요소가 다분히 있다. 27세에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김정일은 김정은에게 세습했고, 김정은은 집권 후 군부지원하에 살인정치를 행하며 본보기로 고모부 되는 사람을 숙청하면서 자신의 왕권을 확립하고 있는 것이다. 고모부와 관계된 국내외 세력들을 완전히 자기 손아귀에 넣으며 김정은 유일권력체제를 구축코자하는 폭압정치이다.

김일성이 집권 후 1952년 남한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세운 박헌영, 이승엽 등 남로당파를 숙청했고, 김정일도 집권 후 반당한혁명분자라는 딱지를 김동규 류장식 등에게 붙여 1976년에 숙청하며 김정일 유일체제를 구축했다. 이래서 미국의 조지 부시 전대통령은 북한을 악의 축(AXIS OF EVIL) 이라 불렀다.

김정은은 앞으로 국내 정치기반을 확고히 잡은 다음, 남한에 대한 무력도발을 연속적으로 감행할 것이며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 분명하다. 3월14일 미 육군참모총장 오디어노장군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초청강연에서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긴급상황 중 가장 위험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반도의 전쟁이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전쟁이 될 것이다.” “지금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북한의 오판이며, 오판으로 도발이 이루어질 경우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전쟁이 될 수 있다.” 오판을 막기 위해 한국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고, 미국의 국방예산이 삭감됐지만 한국의 안보 등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유엔과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한국을 지원토록 명시되어 있다, 전시작전권전환이 이루어지면 일부 변경이 이루어지겠지만 그때까지는 기존협정에 맞춰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69년간 노예로 살아가면서 언제 사지로 끌려갈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북한동포들, 이들을 구출하고 남한이 핵전쟁으로부터 피해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그것이 풀어야할 최우선의 과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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