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성통증 어떻게 다스리나
▶ 잠 충분히 자고 기름진 음식 피하고 물리치료 받거나 근력운동 꾸준히, 침 맞는 것도 도움
관절염, 편두통, 요통 등 지긋지긋한 만성통증.
통증은 신경계에서 뇌로 전달되는 신호로 생긴다. 갑자기 바늘에 찔리거나 뜨거운 것을 만졌을 때 뇌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통증 신호가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만성 통증이다. 지긋지긋한 통증을 다스리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될까?
■걷기
만성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걷기가 추천된다. 매일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활동력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 통증은 더 심해진다. 아파도 가만히 있지 말고 가벼운 걷기를 시작해본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우리 몸의 자연 진통제인 엔돌핀이 분비된다. 일주일에 30분씩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면 통증을 다스리는데 도움된다.
■한방 침
침도 효과적일 수 있다. 침을 맞으면 우리 몸의 자연 진통제 분비를 촉진하거나 혹은 통증 신호 전달을 막아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면
심한 통증 때문에 잠도 잘 못자는데다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다음날 통증은 더 심해진다. 악순환이다.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룰 정도라면 의사를 찾아간다. 또 평소 같은 시간에 잠에 들고 깨도록 수면 사이클을 규칙적으로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오락 활동
통증에 대한 관심을 딴 데 돌리는 것이다. 연구들에 따르면 대화를 한다거나 십자말 풀이를 풀거나, 책을 읽는 등을 하면 통증을 처리하는 뇌 부위가 덜 활동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편두통에 시달리는 사람 중에는 와인, 치즈가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름진 고기는 관절염의 붓기와 통증을 더 악화시킨다. 음식 일기를 써 보면 특정 음식 때문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기도 한다.
■보조제
그냥 좋다는 말만 듣고 보조제를 복용하지 말고 꼭 주치의에게 피시 오일, 글루코사민, SAMe 등 보조제에 대해 문의한다.
■심호흡
배에 손을 대고 심호흡을 하면서 배의 오르내리기를 느껴본다. 심호흡을 천천히 하면 통증과 긴장이 점차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근력운동
허리통증, 관절염 등에 효과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 아령운동 등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면 균형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다. 일주일에 2회 정도는 근력 운동을 한다.
■침대에 오래 누워있지 않는다
예전에는 아프면 침대에 누워 쉬는 것이 추천됐다. 요즘은 의사들은 만성통증으로 너무 오래 누워 있으면 근육을 약하게 만들고 통증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물론 발목 염좌 같은 부상으로 잠시 누워 쉬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만성 통증에는 침대에 오래 누워 있기 좋지 않다. 자꾸 몸을 움직여야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물리치료, 작업치료
만성 통증에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 요법들도 도움된다. 물리치료는 운동을 배우면서 통증을 완화하고 기동성을 높이며 근육을 키운다. 작업치료는 통증이 있어도 일상생활에 다른 방법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돕는다.
■요가
관절염, 요통 등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요가를 규칙적으로 하면 통증을 개선하고, 기분을 좋게 해주며, 통증 약에 대한 의존도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통제를 남용하지 않는다
자가 진단으로 오버-더-카운터용 진통제를 너무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아이부프로펜 등 의사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진통제는 이따금 생기는 통증에는 도움 되지만 만성통증에는 과다 복용을 초래하거나 혹은 너무 장기간 복용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오버-더-카운터라도 꼭 약병에 표기된 대로 복용하고, 의사의 지시 없이는 10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일반 진통제 복용에 대해서도 의사에게 꼭 문의한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