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턱의 관절·근육에 문제… 참기 힘든 아픔

2014-02-1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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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턱관절 장애와 통증

▶ 껌 씹으면 증상 악화, 부드러운 음식 택하도록, 잘못된 자세가 큰 원인

턱의 관절·근육에 문제… 참기 힘든 아픔

턱관절 장애는 턱 부상, 관절염, 혹은 스트레스나 이를 가는 습관 등이 원인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은 턱관절 장애.

아는 사람만 안다고 턱관절 장애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말 못할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는 치통이나 축농증, 혹은 잇몸질환과 증상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 잘못 오인되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와 통증에 대해 간략히 알아본다.

*턱관절 통증은 왜 생기는 걸까?


악관절(TMJ), 턱 근육, 얼굴 근육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턱관절 통증의 원인이다. 턱관절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턱관절 장애 혹은 악관절 장애(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 TMD)일 수 있다. 턱관절 장애 통증은 양쪽 턱 혹은 한쪽 얼굴이 아프다. 턱관절은 뼈와 근육, 인대, 디스크로 이뤄져 있는 복합 시스템으로 말하기, 음식물 씹기, 하품 등을 할 수 있게 한다. 만약 뼈, 근육, 인대, 디스크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턱관절 통증이 있을 때 껌을 씹으면 도움된다?

아니다. 껌을 씹는다고 턱관절 통증이 완화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턱관절 근육과 관절을 긴장시키는 요인이 된다. 또 턱관절 통증이 있을 때는 딱딱한 얼음이나 마른 건어물 등 딱딱한 음식을 씹는 것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만약 이를 가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


*턱관절 장애의 증상은

주요 증상은 턱관절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과 함께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찰칵하는 소리가 나거나 혹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며, 입과 턱의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하며, 또 입을 크게 벌릴 수도 없다. 두통, 턱 근육이 뻣뻣해지거나, 얼굴이 붓기도 하며, 목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원인이 명확한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원인만 있는 것도 아니며, 턱 부상, 혹은 턱관절의 류마티스 관절염, 골관절염이 원인일 수 있으며, 스트레스나 이를 가는 습관 등도 턱관절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가?

수술은 항상 가장 마지막에 고려되는 치료법이다. 턱관절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수술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냉 온찜질요법, 스트레스 조절, 이를 가는 습관을 막는 마우스 가드 사용 등이 증상 완화를 위해 치료법으로 쓰인다. 또 환자에 따라 근육 이완제나 진통제가 처방되기도 하며, 보톡스 주사도 쓰이기도 한다.


*턱관절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잘못된 자세다. 나쁜 자세는 관저로가 목 주변 근육에 무리가 가게 만든다. 등을 구부리고 앉거나, 턱을 괴는 습관, 컴퓨터 스크린을 볼 때 턱을 빼고 스크린에 아주 가깝게 보는 습관 등은 턱관절과 턱과 목의 주변 근육을 긴장시킨다. 한 연구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바른 자세와 운동을 연습시켰더니 증상이 좋아진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를 가는 습관은 꼭 턱관절 장애에만 있는 증상은 아니다

턱관절 장애와 통증, 또한 치아 문제나 두통, 귀가 아플 때에도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이를 갈거나 혹은 이를 꽉 악무는 습관은 환자 스스로 잘 모를 수도 있다. 이를 가는 습관은 수면 중에 대개 나타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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