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식할 때 염분섭취 줄이기
▶ 짜게 먹는 한인들에 심장질환 위험요소, 샌드위치·햄버거에도 염분 생각보다 많아
패스트푸드나 레스토랑에서의 외식은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크지만 대신 염분(나트륨) 섭취가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보다 과할 수 있다.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을 갖고 있으면 고혈압이 생길 수 있으며, 고혈압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발병을 부를 수 있는 주요 원인이다. 의사들은 갑작스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짜지 않게 먹을 것을 권한다.
미국에서는 성인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이 약 3,400mg. 이는 미 심장협회(AHA)가 권고하는 건강한 사람의 염분 섭취량 2,300mg 이하보다 높고, 또 50세 이상이나 아프리칸 아메리칸인 경우,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1,500mg 이하로 섭취해야 하는 것보다는 2배 이상이나 높은 수치다. 참고로 한국인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은 약 4,878mg으로 매우 높다.
고혈압이 있거나 당뇨병 환자, 또한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외식할 때 염분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는 샌드위치나, 햄버거, 프렌치프라이, 피자, 심지어 도넛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개 패스트푸드 식당들은 각 메뉴마다 영양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살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외식할 때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한 팁
-샐러드나 과일, 채소 메뉴를 선택한다. 샐러드를 선택하면 드레싱은 따로 달라고 말해 조금만 곁들이거나 찍어 먹는다.
-수프나, 국물요리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식에 나오는 국물요리를 먹을 때는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빵이나 디너롤도 섭취를 아주 조금만 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피클이나 나트륨 함량이 많은 통조림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한 요리는 선택하지 않는다. 또한 샐러드에 크루톤(바삭하게 튀긴 작은 빵조각)을 곁들이지 않는다.
-치즈나 장기보존 처리된 가공육(햄, 터키 등)을 이용한 요리를 선택하지 않는다.
-튀긴 음식보다는 찌거나 혹은 그릴된 요리를 선택한다.
-메뉴를 주문할 때 저염분 메뉴가 있는지 물어보거나 소금 양을 줄여달라고 부탁한다.
-되도록 부페 스타일의 레스토랑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혹시 가더라도 채소와 과일 위주로 최대한 염분 섭취량을 주의하면서 식사한다.
-추가로 염분을 더 섭취할 수 있는 케첩, 고추장 등 소스류 섭취에 주의한다.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주문한 음식의 반만 덜어 먹는 것도 요령이다.
-칼륨(potassium)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먹는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된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