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로하 광장]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2014-01-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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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형권 칼럼니스트

2014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서 어느덧 2014년 새해가 시작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합니다. 새로운 달력의 첫 장을 넘기면서 과연 지난 한해는 얼마나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아울러 돌아오는 새해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서 보람찬 이민생활을 영위 할 것이냐 하는 것이 우리들의 화두가 될 것입니다. 더욱이 2014년은 하와이 이민 111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하와이 동포들에게는 지난 우리의 선각자들이 이루어놓은 정신적인 교훈을 받아들이고 이를 후손들에게 원만히 전수하여 후회없고 보람된 삶과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로 사료됩니다. 이에즈음하여 새해를 맞이하며 선각자께서 일깨워준 화합에 관한 말씀을 음미해 보겠습니다.


실로 인류 역사를 뒤돌아보면, 뚜렷한 이유도 없이 전쟁과 같은 큰 소용돌이에 빠져들어,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고, 모두가 큰 피해를 입는 불행한 경우가 수 도없이 일어났습니다. 왜 이렇게 인간은 평화와 화합보다는 분쟁과 시비 쪽으로 흘러가는 것일까요. 이는 아마도 아상과 욕심 때문이겠지요.

즉 “내가 잘났다”는 생각, 자존심 또는 이기심 때문에 상대방을 이기려 하는 탓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의 힘으로 되지 않을 때, 군중심리를 이용하여 나에 대한 애착과 ‘우리’의 자존심을 자극해서 종국에는 투쟁의 길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국가와 국가의 분쟁뿐만 아니라 평안해야 할 가정생활, 직장이나 소속 단체안에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와는 깊은 인연을 맺었던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이신 고 이 승만 박사께서는 1950년대에 한국민족에게 애국적인 충정으로 “뭉치면 살고 헤치면 죽는다”고 외쳤습니다. 젓가락도 한 개로는 설수가 없지만 여러 개를 한데 모아서 한 묶음을 만들면 세울 수 있습니다. 모여서 살면 이익되는 점이 많기에 야생 동물들은 물론 사람들도 모여서 그룹을 형성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바람직하고 좋은 목표를 세워놓고 매진하다가도 설혹 뜻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다 보면 언쟁이 높아지고, 시간이 지나면 큰 일이 안 되는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 하다가 적시를 놓쳐서 낭패를 보는 수가 있습니다. 협상의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함께 손을 잡고 상호 이익을 추구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와이 동포사회가 일치 단결해 이민생활의 가치를 최대한 추구해 가는 한 해가 될 것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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