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펀치볼 국립묘지, 만원이라더니... 빈 묏자리 99개나 있어

2014-01-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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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사화산 분화구인 펀치볼에 조성된 미 태평양 국립묘지의 매장정원이 지난 20여 년간이나 만원인 상태로써 시신 추가 안장에 대한 허가가 나지 않아왔으나 실제로는 아직까지도 99기의 빈 묏자리가 남아있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펀치볼 국립묘지에는 현재 2만9,342기의 매장묘소와 3,994기의 매장납골묘소, 그리고 1만1,380기의 납골당 안치 묘소가 있는 것으로 공식 발표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아직도 일반 매장이 가능한 99기의 묏자리가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관계부처가 이 같은 사실을 일반은 물론 지역 내 각 재향참전용사회원들에게도 비밀에 부친 채 공개하지 않아 온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442지구 재향군인회의 윌리엄 톰슨 회장은 “장지가 아직도 일부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보훈부 고위층에서 의도적으로 이 같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더불어 ‘작년 9월30일부로 은퇴한 진 카스타그네티 전 펀치볼 국립묘지관리소장도 마찬가지로 상부의 지시에 따라 재직기간 중 관련정보에 대한 공개를 하지 않아 온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펀치볼 국립묘지에서는 연중 실시되는 고목제거작업과 묘지권리를 포기하는 유족들이 종종 발생하면서 빈 묏자리가 약간씩이나마 증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메이지 히로노 연방상원의원과 툴시 가바드 연방하원의원은 국립묘지관리국에 새로이 추가되는 장지에 대한 정보를 앞으로는 일반에 공식적으로 알릴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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