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의 새 아침, 111년 전 그 숨결 들리는가
2014-01-01 (수) 12:00:00
▶ 사탕수수농장 이민 선조들의 외침“당당히 뻗어나가라”
111년 전의 아침, 신천지를 찾아온 한인 이민 선조들이 떨리는 가슴을 안고 첫 발을 디뎠던 하와이의 호놀룰루, 다이아몬드 헤드에서 내려다 보는 와이키키 해변과 그 넘어 펼쳐진 빼어난 풍광 속에서 관광지의 화려함을 뛰어 넘는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1903년 1월13일 새벽의 여명을 뚫고 온 게일릭호에서 한인 이민 선조 102명이 내렸던 바로 그 항구가 저 멀리 보인다.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이 뿌려 놓은 한인 이민의 씨앗은 한 세기도 더 된 고난과 역경의 세월을 이기고 자랑스러운 미주 한인사회로 활짝 꽃을 피웠다. 당시 한 방울 이슬처럼 새 땅에 섰던 한인들의 작은 숨소리는 이제 250만의 도도한 물줄기와 우렁찬 함성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민 111주년을 맞는 새해 2014년, 한인 이민사의 성지이자 종가인 하와이의 하늘에 미주 한인사회 미래를 위한 힘찬 외침이 울려 퍼진다. 또 다른 세기를 넘어 더 높게, 더 광활하게, 더 당당하게 뻗어나가라고.
<사진 김민정 기자 글 김형재 기자>
<사진설명: 와이키키 해변을 너머 멀리 보이는 쌍둥이 건물 뒤 항구가 111년전 한인 이민 선조들이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디뎠던 바로 그 역사적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