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절벽 절경 망치는 LG제품 사지말자”

2013-12-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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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단체, LG전자 불매운동 본격화

“절벽 절경 망치는 LG제품 사지말자”

한 시위참가자가 LG전자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레코드>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에 미주 본사 신사옥을 건설 중인 LG전자에 대한 환경단체들의 불매 운동이 본격화됐다.

‘프로텍트 더 팰리세이즈’란 이름으로 LG전자의 사옥신축을 반대하고 있는 환경단체들은 22일 연말 샤핑 시즌이 한창인 맨하탄 23가 베스트바이(Best Buy) 전자제품 판매점 앞에 집결, LG전자 구입을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불매운동을 벌였다.

10여명으로 구성된 시위참가자들은 “LG전자의 무리한 사옥 건설로 인해 절벽(팰리세이즈)의 절경이 망쳐질 위기에 놓였다”며 “크리스마스를 훔쳐간 그린치(Grinch)처럼 LG는 절벽 절경을 훔쳐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일부 시위자들은 녹색의 그린치 얼굴가면을 쓰고 시위에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위에 LG전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LG전자측은 “일부 사람들이 강 건너 자신들의 조망을 망친다는 이유로 시위를 하는 것”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LG전자는 고도 143피트에 이르는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허가<2011년 12월2일자 A4면>를 받았다. 그러나 타운의 건축 높이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피소, 이후 어렵게 승소한 뒤 지난달 공사에 착공한바 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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