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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모발 건강에 해로운 습관

2013-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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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야식, 음주 피해야”

Hugh Kim(다모 한의사)

■담배
백해무익하다고 알려진 담배. 모발에도 결코 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담배는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며 특히 말초부위의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이 극도로 영향을 받게 된다. 흡연으로 인한 비타민부족 현상은 탈모를 가속시킬 수 있다. 또한 담배는 탈모를 유발하는 Testosterone, DHT와 같은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중 탈모와 관련이 가장 깊은 DHT는 13%나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담배는 마른 잎을 불에 태우는 것으로 한의학적으로 볼 때는 마른 잎의 건조한 성질은 화기를 통해 인체의 진액을 말리고 열을 만들게 된다. 담배는 직접적으로는 폐의 균형을 깨트리고 머리 쪽으로도 열이 올라가게 만드는데 탈모의 가장 흔한 유형의 하나인 열성탈모를 더욱 빠르게 진행시키게 만들게 된다.


■숙면과 늦은 야식금지
낮에는 주로 일을 하고 한바탕 전쟁을 치룬 뒤 휴식과 회복을 위한 저녁시간. 수면은 세포분열을 통해 고장 나고 기능이 떨어진 신체의 부분을 보수하여 몸을 회복하는 인체에 꼭 필요한 시간이다.

이는 모발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탈모치료를 위해서도 수면은 아주 중요하다. 가급적 어둡고 조용한 환경에서 자도록 한다. 이는 수면과 면역력에 관련이 깊은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빛에 민감해서 주위가 밝으면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면은 최소 7시간 이상이 좋으며 부족한 수면은 탈모를 더욱 가속화시킨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또 한 가지. 적어도 잠자기 3시간 전부터는 물외에는 다른 음식은 일체 먹지 않도록 한다. 늦은 시간 간식이나 과일도 좋지 않다. 야식을 하면 자는 동안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몸이 지속적인 과로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몸이 휴식을 취하면 회복할 수 있도록 되도록 야식을 삼가야겠다.

■커피
이제는 가장 대중적인 음료가 되어버린 커피. 한 잔의 커피는 각성효과와 함께 기분을 풀어주지만 지나치면 위장기능을 방해하고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번쩍 들고 좀 있으면 소변이 마려운 걸 느낄 수 있다. 즉 커피는 각성제이자 이뇨제이다.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말초부위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이뇨작용으로 피부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지나친 커피는 삼가하고 마시게 된다면 저녁에 마시는 커피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아침에 마시는 것이 좋겠다.

■음주/술
간단히 말씀드리면 술은 몸에 붓는 휘발유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술을 마시면 몸이나 얼굴이 화끈거리는걸 느낄 수 있는데 반복적인 음주는 체열상승으로 이어지며 탈모를 유발하게 만든다. 또한 술은 간에도 부담을 많이 주는데 간은 술의 분해를 더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모발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해주는 간의 기능을 저해하게 된다. 1회 음주 후 적어도 일주일 정도의 회복시간을 주는것이 권유된다. 또한 커피와 같이 이뇨작용을 부추겨서 탈수로 인한 피부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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