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마다 1명 당뇨병 사망
2013-08-02 (금)
▶ 뉴욕시 보건국 “성인 9명 중 1명 당뇨환자”
뉴욕시의 성인 9명 중 1명은 당뇨병 질환을 앓고 있으며, 매 90분마다 1명씩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보건국이 지난 31일 발표한 ‘2002~2012 뉴욕시 당뇨환자실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뉴욕시내 18세 이상 전체 성인인구의 10.7%에 해당하는 약 66만7,000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뉴욕시 성인인구 대비 당뇨 질환비율은 약 8%(42만명)를 기록했던 2002년에 비해 2.7% 포인트 증가한 것이며 전미 평균인 9.8% 보다는 1% 가량 웃도는 수치다. 특히 뉴욕시내 당뇨 환자는 2010~2012년까지 불과 2년 동안 15%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당뇨 환자가 늘어나면서 당뇨 합병증으로 숨지는 환자수치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실제 2011년 한 해 동안 뉴욕시에서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한 총환자수는 총 5,695명을 기록했다. 매 90분마다 1명씩 당뇨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있는 셈이다. 토마스 팔리 뉴욕시 보건국장은 "지속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비만을 유발하는 과식 및 불규칙한 식습관과 음주, 흡연 등으로 당뇨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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