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렘 바이오스페이스’
▶ 시정부, 과학.기술분야 지원 적극 작년 127개 신생기업 탄생
맨하탄 소호에 위치한 코워킹 오피스인 ‘위워크’ 빌딩에서 벤처 창업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시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막강한 자금력으로 뉴욕시가 제2의 실리콘 밸리로 부상하며 젊은이들의 창업열기가 뜨겁다. 특히 맨하탄은 새로운 벤처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벤처업계 전문 조사업체인 ‘시드테이블닷컴’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는 1,000여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새로 생긴 벤처기업은 127개로 미 최대 벤처 도시인 실리콘벨리의 131개를 따라잡았다. 지난 10년간 뉴욕시는 뉴욕을 동부의 실리콘벨리로 만들기 위해 각종 육성 정책을 펼쳐왔다.
뉴욕시는 지난 5월 시 소유인 루즈벨트 아일랜드에 코넬 과학기술대학 캠퍼스를 건립하도록 승인했다. 12에이커 규모의 캠퍼스는 과학·기술 분야 신규 창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시가 20만 달러를 들여 설립한 ‘제너럴 어셈블리’는 벤처 육성을 돕는 기업으로 1만9,400스퀘어피트 공간에 창업자들을 위한 사무실과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한달 렌트로 500달러를 내고 사무실을 빌릴 수 있고 추가로 300달러를 내면 모든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오는 11월 할렘에는 뉴욕시경제개발국(NYCEDC)으로부터 62만5,000달러를 지원받은 벤처 창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층짜리 사무용 빌딩에 ‘할렘 바이오스페이스’(Harlem Biospace)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탁월한 생명공학 아이템만 가지고 있다면 저렴한 임대료만 지불하고 입주해 생명공학 연구에 필수적인 실험실과 고가의 최첨단 실험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1인 벤처기업이 늘면서 ‘코워킹(co-working) 오피스가 인기 인기를 끌고 있다. 코워킹오피스는 건물 전체를 수십개의 벤처회사나 개인이 나눠 쓰는 새로운 개념의 사무공간을 말한다. IT 벤처기업은 1인 혹은 4~5명 정도의 소수가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사무실 전체를 임대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크게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재 맨하탄에서 운영되는 코워킹 오피스 빌딩은 20여곳으로 추산된다. 이들 코워킹 오피스는 와이파이는 물론 빌딩 내 회의실, 카페테리아, 라운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호 지역에 있는 코워킹 오피스인 ‘위워크’(wework)는 긴 책상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 쓸 경우 매달 550달러, 개인 사무실은 700달러, 2인 사무실에는 1,400달러 정도의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다.
맨하탄 일반 사무실의 임대료가 300스퀘어피트에 1,300~1,800달러선이고 인터넷과 관리비 등 부대비용까지 생각하면 렌트로만 큰 돈을 절약할 수 있어 20~30대 젊은 창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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