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믿는 것’과‘ 삶’이 달라 오늘날 기독교 비판 받아

2013-07-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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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종남 박사‘ 웨슬리신학 강좌’

▶ 성화는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얻어지는 것

“웨 슬리는 이 시대 교회 갱신의 모델입니다. 웨슬리로 돌아가면 교회는 변화될 수 있습니다” 지난 8~12일 미주성결대학교(총장 류종길)에서 조종남 박사(사진)가 강사로 나선‘웨슬리신학 강좌’가 열렸다. 잔 웨슬리(1703~1791년)는 감리교 운동을 창시한 영국 목회자이다.

조 박사는 “웨슬리는 18세기 빈곤과 부패로 얼룩진 영국사회를 영적으로 변화시킨 위대한 부흥운동가, 신학자, 전도자였다”며 오늘날 기독교에 비판이 가해지는 것은 크리스천들이‘ 믿는 것’과‘ 삶’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천들은 거룩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한 그는“ 웨슬리가 설교를 통해 주장한 성화는 행위로 이루는 것이 아닌 믿음으로 얻는 것이다. 성화는 중생(거듭남)에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중생한 후에도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중생한 기독교인 안에 내적 갈등과 죄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성장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자동차가 언덕을 올라갈 때 액셀을 밟는 이치를 예로 들면서 성장의 멈춤은 뒤로 밀려나는 것으로 설명했다. 또 웨슬리는 온전한 성화(EntireSanctification)를 이루기 위해 성령 충만을 강조했다며 ‘나’ 중심에서 ‘그리스도’ 중심으로 삶이 바뀌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웨슬리의 온전한 성화는 성서적 성결이요, 기독자의 완전이다. 이는 예수의 마음을 품는 것, 곧 완전한 사랑”이라며 특히 웨슬리가 강조한 성결의 삶은 하나님께 대한 헌신의 삶으로 하나님과 이웃 사랑으로 해석했다.

따라서 웨슬리 신학은 ▲온전한 성화를 이루지못한 자는 영광스러운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교회의 거룩성을 강조하는 교회 갱신의 원동력이 다. ▲사랑을 강조한 사회윤리의 원동력이다. ▲세상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 형상의 완전한 회복으로 요약했다.

한편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와 신학생들은“ 현재 복음주의 기독교계가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입을 모으며 ‘웨슬리신학’이 적극적으로 연구, 확산되길 기대했다. <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 조종남 박사는

전 서울신학대학교 총장, 전국 신학대학협의회회장, 한국 웨슬리학 회장, 세계복음화 로잔 국제위원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서울 숭실대학교 철학과서울신학대학교를 거쳐 에모리대학교 철학박사, 에즈베리신학교 명예신학 박사, 아주사퍼시픽대학교명예 인문학 박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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