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忍)과 욕(慾)

2013-06-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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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옥(뉴저지)

참을 인 세 번이면 살인도 멸하고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옛말이 생각난다.
세간엔 한 사람의 참지 못한 욕심으로 인하여 국격이 훼손됐다는 중대사가 몇 주간의 신문.방송을 떠들썩하게 했다.

사실 그 몇 순간의 욕심을 참지 못하여 본분을 망각한 대사를 그르치고 순조롭게 잘 나가던 인생의 파탄을 초래한 애석한 사례이다. 또한 어느 성직희망자는 참지 못한 순간의 과욕행위로 성매매 수사함정에 걸려들어 희망을 접어야하는 생의 먹칠을 하게 됐다는 신문가사는 마음을 더 어둡게 한다.

세상만사는 순간의 잘못 생각으로 천상에서 지상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현상을 너무나 많이 보게 된다. 분을 참지 못해 다투고 싸우며 원수 되고, 이익을 위한 욕심을 채우려고 부정을 저질러 법의 굴레를 쓰는 것이 다반사인 세상물정이다. 화내지 말고 과욕 말며 참을성 있고 순조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각자의 마음속에 달려있지 않을까? 얼굴 찌푸리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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