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희망 주는 윌셔가 프로젝트들

2013-05-2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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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수 경제부 기자

윌셔 가에서 요즘 각종 공사가 한창이다.

월셔와 라브레아의 아파트에서 다운타운까지 신축과 리모델링 등 다양한 공사들이 진행되면서 한인타운에 새로운 활기를 불러 넣어주고 있다.

수가 많지는 않지만, 각각의 규모가 제법 큰 것들이어서 모든 공사들이 끝나면 한인타운에서 다운타운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이는 한인타운 경제에도 적지 않은 긍정적인 효과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환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건설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프로젝트가 완성됐을 때 이어지는 유입인구 증가가 한인타운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윌셔 가의 가장 큰 프로젝트인 윌셔 그랜드 호텔과 1억5,000만 달러가 투입된 윌셔 버몬트 빌딩이 완공됐을 때를 생각해 보자.

73층이나 되는 윌셔 그랜드 호텔에는 900개의 객실과 다양한 규모의 오피스가 자리 잡게 된다. 또 윌셔 버몬트 빌딩에는 464개의 아파트 유닛이 들어서게 된다.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 두 대형건물에 상주하거나 오가는 사람들이 한인타운을 찾게 된다면 한인사회 경제에 든든히 힘이 될 것이다.

그동안 한인타운은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경기가 장기간 침체되면서 깊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매출이 크게 줄면서 각종 할인 등을 통해 간신히 비즈니스를 이끌어 왔다.

최근 들어 각종 지표를 보면 미국의 경제가 분명히 회복되고 있지만, 소매업자를 비롯한 일반인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한 식당 업주는 “내일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불규칙한 매출 때문에 고민이 크다”며 “경제가 회복된다고들 하는데 텅 빈 테이블들을 볼 때면 정말 막막한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한인업주들의 한숨과 탄식, 그리고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떨쳐버릴 수 있는 신호가 건설 사업이다.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망치소리가 지금보다 더 커지고, 넓어지기를 기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리가 더 크게 울릴수록 한인타운의 모습은 더욱 산뜻해 질 것이고, 경제도 살아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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