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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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10대 임신율 역대 최저

2013-05-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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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몽 캠페인 효과, 10년간 30% 감소

▶ 아시안 청소년 출산율 가장 낮아

뉴욕시 10대 청소년의 임신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뉴욕시 보건국이 8일 공개한 최신 자료에서 2011년 기준 임신을 경험한 15세부터 19세 연령의 뉴욕시 청소년은 1만7,000명으로 1,000명당 69.2명꼴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5% 줄어든 것이자 1,000명당 98.7명이던 2001년과 비교하면 30% 감소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뉴욕시 청소년 임산부의 87%는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나타났으며 보로별로는 브롱스가 1,000명당 95.9명으로 가장 높았다. 시 보건국은 이 같은 임신율 감소의 배경으로 그간 뉴욕시정부가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던 10대 청소년 임신 근절 캠페인이 적절한 효과를 거둔 덕분으로 평가했다.

뉴욕시는 올해 초에도 2~3세가량의 유아를 등장시켜 10대 출산의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포스터를 시내 주요 시설 등에 게재하거나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성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임신율을 줄이는데 노력해왔다. 당시 뉴욕시의 공격적인 캠페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미혼모 비하 또는 피임기구 권장에 따른 10대 성문란 조성 등을 이유로 반감을 표하기도 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집계에서도 2011년 기준 전국의 15~19세 청소년이 출산한 신생아는 32만9,797명으로 전년대비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인종별로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10대 청소년(15~19세) 출산율은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낮은 1,000명당 10명으로 전국 평균인 31.3명의 3분의1 수준이었다. 이외 백인이 22명, 흑인이 47명, 히스패닉이 49명 등이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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