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믿고 순종하는 삶이 곧‘칭의’

2013-05-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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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두란노 서원‘ 칭의와 성화’ 신학강좌

▶ 김세윤 풀러신학교 박사 강사로 나서 “각자 행위대로 심판 거쳐 구원 이뤄질 것”

미주 두란노 서원 주최 ‘칭의와 성화’ 신학강좌가 지난 4월22일(월)~23일(화) LA 두란노 서원 3층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세윤 박사(풀러신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그는“ 칭의는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주권에 순종하여 사는 관계 곧,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의미한다”는 전제 하에, 전통적이론 중 최후의 심판에서 칭의가 확인될 때까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의 문제를 칭의론의 구조 속에서 이해하려 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구원의 서정의 틀’ 속에서“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얻었다는 ‘칭의’ (justification) 뒤에 ‘성화’(sanctification)의 과정을 거쳐 구원의완성단계‘ 영화’(glorification)에 이른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예수를 믿음으로 얻는 법정 전통적 해석 ‘칭의’와 하나님과 우리의관계가 회복된 관계론 적 해석‘ 성화’ ,이 두 해석의 통합이 의로운 삶을 사는 진정한 ‘칭의론’으로 강조했다. 또‘종말론적으로 유보된 칭의’는 예수가죽음에서 부활한 구원의 첫 열매 이후,그의 재림 때 있을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에서 각자 행위대로의 심판을 거쳐,구원의 마지막 수확이 이뤄진다는 이론도 소개했다.


이어 우리의 구원이 최후의 심판 때까지 유보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처음 복음을 믿음으로 칭의된 순간부터,최후의 심판에서 칭의가 확인될 때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라고설명했다.

김 박사는 우리의 행위대로 하나님께 심판 받는다는 바울의 지적과 연계,‘성화’의 과정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한번‘ 칭의’된 것에 자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의로운 생활을 하려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칭의’는 율법의 행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의 믿음으로만 얻는것이라는 바울의 강조를 법정적 의미로만 가르치면, 바울이 지적한 율법의준행으로 얻는‘ 자기 의’를 내세워‘ 칭의’를 얻으려 하는 이단주의 사상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아울러 “‘칭의’를 법정적 의미와 관계론적 의미, 종말론적 유보를 종합,‘칭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을 믿는 자들이 그 구원의 사건으로 죄를 용서받은 의인이라고 칭함을 받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지금까지 하나님께 대항하며 산 실존에 종지부 찍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순종하며 사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회복됨을 내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결론적으로 ▲바울의 ‘하나님아들의 복음’은 ‘칭의의 복음’이고, 그것은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의 기독론적, 구원론적 표현이다. ▲‘칭의’를하나님 나라로 들어감 곧,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참여하는 근본적 구도로 이해해야 한다. ▲‘성화’를 ‘칭의’와 분리할 수 없다. ‘성화’없는 ‘칭의’ 없음으로 마무리했다.


<글·사진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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