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담배 10달러50센트 이하로 못판다

2013-03-2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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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 최저가격제 입법추진

▶ 쿠폰 등 할인판매 원천 봉쇄

뉴욕시에서 일정 가격 이하로는 담배를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담배 최저 가격제’가 입법 추진 중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임기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시민건강 증진책 일환으로 최근 시의회에 입법을 요청한 ‘담배 최저 가격제’는 시내 일반 담배 판매 업소에서 한 갑당 최저 10달러50센트 이하로는 팔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는 블룸버그 행정부의 강력한 금연 정책을 시사하는 동시에 금연 의지가 비교적 낮은 청소년층과 저소득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도로 풀이되고 있다.관련법이 통과되면 담배제조업체가 특별 할인된 담배를 ‘스페셜 팩’ 등으로 묶어 팔거나 쿠폰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담배를 제공하던 방법들이 원천 봉쇄된다.


’흡연 억제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커트 리비슬 공공보건과 교수는 "담배 최저 가격제는 흡연을 제도적으로 억제 가능케 한 획기적인 발상"이라고 평하며 "실제로 거대 담배제조업체들은 최근 수년간 담배소비를 늘이려고 공격적인 할인 판매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최저 가격제 같은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연방통상위원회(FTC)가 발표한 통계자료에서 2010년 기준으로 미국내 담배제조업체가 저소득층을 겨냥한 담배 할인판매에 투자한 비용은 연간 6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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