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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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유방암’ 급증

2013-02-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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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세이상 첫 출산후 위험수위 높아

유방암 말기 전이암 판정을 받는 미국의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애틀 아동병원의 레베타 존슨 박사 연구진이 1976~2009년까지 분석한 암 통계 자료를 토대로 미국의학협회 저널에 발표한 자료에서 25~39세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 말기 전이암 판정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미국에서 기록된 총 22만7,000명의 유방암 환자 가운데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젊은 여성은 연평균 3.6% 증가했으며 1976~2009년은 2%, 1992~2009년은 2.9%로 최근 10년 동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환자 수도 1976년 250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850명이 보고됐다.

연구진은 특히 25~34세의 젊은 여성 사이에서 전이 유방암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과 달리 40~54세 여성은 증가율이 미미했고 54세 이상은 증가율이 없었다며 유방암 진단 판정을 받은 젊은 여성 대부분은 출산 후 호르몬 변화에 의한 암 발병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35세 이상 여성이 첫 아이를 출산할 때 유방암 판정을 받을 위험 수위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암협회(ACC)는 이런 차이가 유방암의 새로운 흐름인지 판단하려면 좀 더 면밀하고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이 유방암은 암세포가 뼈 등 다른 조직으로 퍼진 상태로 발견되는 것으로 암 진단 5년 후 환자 생존율은 31%에 불과할 정도로 치료가 어렵다. 현재 유방암 조기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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