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멋의 예인’최현 선생이 남긴 춤 특별공연

2012-12-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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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문화원 14, 15일‘한국 전통국악 한마당’

▶ 한국 중견무용가 초청 남색끝동·연가 등 무대에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은 이 해를 마무리하면서 재미국악원(원장 이예근)과 한국서 초청된 최현우리춤원(회장 이미미)과 함께 12월 중 2개의 주요 공연을 개최한다.

그 하나는 14일 오후 7시30분 ‘한국 전통국악 한마당: 사운드 오브 코리아 2012’로 문화원이 수년째 계속해온 한국 공연예술 쇼케이스의 올해 마지막 공연이다.

이 공연에는 재미국악원 단원 30여명을 비롯하여 구음회, ENT. 화랭, 최현우리춤원 한국공연팀 20여명 등 총 50여명이 함께 한국의 전통국악과 한국 무용의 진수를 선보인다.


재미국악원의 제23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이 공연은 합주인 ‘군악’을 시작으로 궁중무용인 ‘춘앵전’, 탈춤 ‘미얄할미’, 세악 ‘천년만세’, 합주 ‘타령’, 무용 ‘남색끝동’, 가곡 ‘우락바람은’, 판굿 ‘사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어 15일 오후 7시에는 특별공연 ‘일곱 개의 최현 춤 향연’이 열린다. 재미국악원과 최현우리춤원이 공동 주최하고 LA 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한국의 멋의 예인, 우리시대 마지막 낭만주의자로 평가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원로무용가 고 최현 선생의 타계 10주기를 맞이하여 재미국악원이 한국의 최현우리춤원을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 공연에서는 남색끝동, 비상, 태평소 시나위, 연가, 고풍, 연정, 미얄할미 등 최현 선생이 생전에 남긴 춤 레퍼터리를 선별, 6명의 한국의 중견무용가들이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용가들은 이미미(최현우리춤원 초대회장, 예원예술대 겸임교수), 윤명화(상명대 강사), 정혁준(경기예고, 신라대 강사), 김유정(예원학교 강사), 송혜민(예원학교 강사), 안나영(최현우리춤원 회원) 등이다.

미 서부지역에 한국 전통무용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화 가능성을 전망할 이번 공연은 동포사회는 물론 미국사회에 새롭게 알리고 예술적 깊이를 확인할 수 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좌석이 한정돼 있어 미리 예약해야 한다.

예약 및 문의 (323)936-3015(태미 정), (213)210-5552(이예근 원장)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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