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수필가 김인자 칼럼 수상집‘노마드…’ 출간
시인이며 수필가인 김인자씨가 칼럼 수상집 ‘노마드에 부는 바람’(창조문학사)를 펴냈다.
‘미국이민 38년 동안의 웜홀’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여년간 본보 등 로컬 일간지에 기고한 칼럼들을 모은 책이다. 1부 만남, 모든 가능성의 문, 2부 동거 후 결혼? 3부 지식교육과 인성교육, 4부 지구는 안녕하신가, 5부 사랑의 에피센터 등에 수록된 글이 무려 120여편이나 되니 삶의 자리에서 꾸준히 써온 글의 저력을 읽을 수 있다.
홍승주 시인은 축하의 글에서 김인자 시인의 글에 대해 “깔끔하게 될 수 있는 대로 언어를 절제하면서 정에 치우치지 않고 지에 흐르지 않고 각이 서지 않게 일정한 톤을 유지하며 배출한다. 동서양의 박식한 지식과 문학, 철학, 다양한 일상의 애환과 감칠 맛 도는 삽화나 일화, 과학에 이르는 세계에까지 소명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때로는 수월하고 강렬한 필치로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기지와 재치, 친화력을 갖게 한다”고 썼다.
저자는 머리글에서 “한 번 문학을 사랑하면 일생 문학의 아우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대학시절 깨달았다면서 “책이 나를 떠날 수 없듯이 나 또한 책을 떠날 수 없는 친구이자 상담가이며 사랑의 대상이자 생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멘토였다”고 고백한다.
김인자씨는 크리스찬 문학에 시 당선, 창조문학과 문학세계에서 수필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경희해외문학상에 시 부문 입상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2007년부터 본보 오피니언 란의 필진으로 칼럼을 쓰고 있다. 저서로 시집 ‘심안으로 보는 길’(2002)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