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미롭고 도발적인 브리젯 키비의‘하프 선율

2012-11-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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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악 앙상블‘카메라타 퍼시피카’ 초청

▶ 드뷔시 등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 선사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활약하는 실내악 앙상블 ‘카메라타 퍼시피카’(Camerata Pacifica)는 11월 콘서트에서 아름다운 하프 연주가 들어가는 프렌치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용재 오닐의 절친한 동료이며 “우아한 음색과 폭발적이고 에너제틱한 연주”로 뉴욕타임스의 격찬을 받은 하피스트 브리젯 키비(Bridget Kibbey)를 게스트로 초청, 20세기 초 프랑스 작곡가들의 도발적이고도 심미적인 음악들을 들려준다.

용재 오닐과 마찬가지로 줄리어드 출신이고 애버리 피셔 그랜트 수상자이며 링컨센터 체임버뮤직 소사이어티의 단원인 브리젯 키비는 하프라는 악기에서 최상의 소리를 뽑아내는 완벽한 기교, 탁월한 음악성, 반짝이는 개성으로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바쁜 하피스트 중의 한 사람이다.


프로그램은 드뷔시의 ‘신성한 춤’(Debussy: Danse sacre), 카플레의 ‘꽁트 판타스티크’(Caplet: Conte Fantastique), 졸리베의 ‘리노스의 노래’(Jolivet: Chant de Linos), 드뷔시의 플룻, 비올라, 하프를 위한 소나타, 라벨의 서주와 알레그로 등이다. 모두 감미롭고 추상적이면서도 도발적이고 모험적인 앙상블 곡들로, 11월의 LA 공기를 매혹적으로 감싸줄 프로그램이다.

연주 일정은 9일 샌타바바라 한 홀, 11일 오후 3시 벤추라의 템플 베스 토라, 13일 오후 8시 패시디나 시빅 오디토리엄, 그리고 15일 오후 8시 LA 지퍼홀이다. 티켓 45달러. (805)884-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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