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용 줄이고 개성도 살리니 일석이조”

2012-10-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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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맞이 ‘Do It Yourself’ 어떻게 할까

“비용 줄이고 개성도 살리니 일석이조”

홈디포 등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스토어에서 DIY에 필요한 각종 자재와 공구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환절기다. 침구나 커튼을 가을·겨울 분위기로 바꾸고 나면 집안 이곳 저곳에 수리할 곳도 눈에 띄게 마련. 그렇다고 굳이 전문가를 부르기엔 아깝고 그냥 두자니 눈에 거슬리는 이때‘홈디포’나‘로우스’ 등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스토어 DIY(Do It Yourself) 코너를 한번 찾아가 보자.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띠 벽지나 접착 시트 등으로 집안에 변화를 주고 틈새가 벌어지거나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핀 욕실에 실리콘 작업 등을 내손으로 거뜬히 해낼 자신이 생긴다. 장기 불경기로 인해 합리적인 알뜰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내 집은 내가 직접 고치고 꾸미겠다’는 DIY족이 날로 늘고 있다.

페인트는 전용 롤러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욕조 타일·싱크대 사이엔 실리콘 하나면 끝
100달러 정도면 100여개 공구세트 장만

■ 페인트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색깔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습기로 곰팡이가 슬거나 도색한지 오래돼 벽 색깔을 바꾸고 싶을 경우 페인트칠을 새로 해본다. 시멘트를 비롯해 벽지 위에 덧바를 수 있는 ‘누구나 벽지용 페인트’는 전용 롤러를 이용하면 초보자라도 손쉽게 집안 벽지 색상을 바꿀 수 있다.


페인트는 800스퀘어피트 크기 2베드룸 아파트의 경우 거실은 3개, 큰방은 1.5개, 작은방은 1개 정도 소요된다. 하드웨어 스토어에서는 가정용 수성 페이트를 색깔별로 약 30여종 판매하며 가격은 갤런 당 15~25달러 선이다. 페인트칠에 필요한 롤러는 3~10달러 판매되며 모서리나 구석진 곳, 문 손잡이 부위 등에는 붓(2~6달러)을 사용해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된다.

‘마스팅 테입”은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창틀이나 문틈 등에 떼었다 붙일 수 있는 테입으로 본 바탕에 흠집을 주지 않고 깨끗하게 분리된다. 가격은 2달러 선. 유ㆍ수성붓, 롤러, 헤라, 사포 등이 모두 들어 있는 페인트 세트는 10~20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 실리콘
욕조 타일 접착, 방수, 싱크대 사이나 문틈, 창문, 어항 등 금속면, 목재면, 페인트 칠한 곳과 구석진 틈 등의 충진작업에 사용하는 실리콘은 집수리에 가장 유용하다. 독성이 없고 내열성, 내한성, 내수성이 뛰어나 장기간 접착력이 유지된다.

가정에서 쓰이는 다용도 일반 실리콘 제품은 스토어에서 7~12달러 정도에 판매되며 실리콘 바를 곳을 청소하고 건조시킨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욕실 실리콘에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기존의 것을 제거한 후에 새로 하는 것이 좋다. 실리콘 제거제는 물을 주원료로 사용한 젤타입으로 곰팡이 물때로 찌든 욕실의 실리콘을 부풀려 제거하기 쉽게 해준다.

■ 띠벽지 & 접착시트
벽면, 창문틀에 붙여 장식효과를 내기도 하고 오래된 싱크대, 장롱 등에 부착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띠벽지는 폭이 2인치 정도이며 잔 꽃무늬, 디즈니 캐릭터 문양, 물결무늬 등이 인기 있다. 접착제 없이 스티커처럼 부착할 수 있는 접착시트는 데코시트, 컬러시트, 무늬목시트 등이 있다. 어린이 방에 사용하는 캐릭터 띠벽지도 있다.

■ 공구
DIY 작업을 위해 다목적 공구는 필수. 인기 높은 ‘보시 DIY 전동 공구세트’(60~100달러)는 드릴과 및 목재, 콘크리트에 각각 구분해서 쓸 수 있는 비트, 육각 렌치용 소켓, 스크루 드라이버용 소켓, 스패너, 스틸 햄머, 줄자, 나사못 등 100여가지 수동 공구가 들어있다. 보다 간단한 상품은 20달러 정도의 3종 멀티 공구세트로 다양한 톱니 모양의 칼, 가위, 줄자, 집게, 오프너가 하나의 칼집에 들어 있어 휴대용으로도 좋다.

전문가들은 “연말 시즌에는 간단한 개ㆍ보수용 공구세트가 스토어마다 20~30% 세일가격에 판매된다”며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라면 낱개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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