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렌디한 차고 변신

2012-10-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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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김의 인테리어 리포트

우리가 종종 잊고 지내는 공간이 있다. 차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들고 나는 일이 번거로워 바깥에 차를 세우고 어느 사이인가 차고는 마치 잡동사니로 채워지는 허접한 공간이 되어 버리기 십상이다. 작은 관심으로 버려져 가는 차고를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해 봄은 어떨까.

우선 차고의 온갖 잡동사니를 모두 깨끗이 정리하고 치운다. 실내의 밝기를 위해 천장의 전기 라인을 점검해 밝기가 어두우면 트랙 라이트를 설치한다.

다음 전체 공간에 대한 주된 컬러를 무엇으로 할지 정한다. 대체로 차고는 콘크리트 바닥으로 되어 있으므로 공간의 단순화를 위해 벽면의 페인트 컬러를 바닥과 연결되는 회색 톤과 천장에서 내려오는 흰색의 조화로 가져 봄은 어떨까. 이같은 회색과 흰색 계통의 컬러 조화를 벽면에 가로로 톤 앤 톤(tone and tone)한다면 좀 더 확실한 공간의 재미를 벽면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소프트 화이트(soft white)와 그레이(gray) 페인트를 한 우드 패널을 수평으로 벽면에 못질하여 붙여줌으로써 손쉽게 꾸밀 수 있다. 이와 같은 수평적 줄무늬 벽면 처리는 시각적으로 공간을 더욱 넓고 트인 듯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회색과 흰색의 세련된 색의 조합을 가진 백그라운드(background)에 다양한 색상의 데코레이션이나 그래픽 패턴(graphic pattern)의 프레임(frame) 등을 추가한다면 장난스러우면서도 재미를 자아내는 family-friendly한 공간 변신에 일조를 할 듯싶다.

뉴트럴 컬러의 심플한 소파에 컬러풀한 액센트 의자, 답답함을 배제하기 위해 벽면에 설치한 모던한 디자인의 오픈 선반은 이 공간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소품을 위한 충분한 데코 및 수납공간을 제공하기도 할 것이다.

차고에 들고 나기 위해 사용했던 리모트 컨트럴(remote control)의 버튼(button)을 누름으로써 자연 채광과 바람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차고의 새로운 공간으로의 변신. 인도어-아웃 도어(indoor-outdoor)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트렌디한 차고의 변신으로 요즘 같이 선선한 날씨에 맘껏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 또한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캘리포니아의 석양을 한껏 느껴 봄은 어떨까 싶다.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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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93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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