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술가촌 거닐며 현대미술 흐름 음미

2012-10-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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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연씨 등 한인도 참가

▶ LA 다운타운 ‘아츠 콤플렉스’ 스튜디오 공개… 20, 21일 ‘브루어리 아트웍’

예술가촌 거닐며 현대미술 흐름 음미

한지를 이용해 조명을 첨가한 조상연의 작품.

세계 최대 규모의 아티스트 콤플렉스로 손꼽히는 LA 다운타운의 ‘브루어리 아츠 콤플렉스’(Brewery Arts Complex)가 개최하는 제30회 ‘브루어리 아트웍’(Brewery ArtWalk)이 20일과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브루어리 아츠 콤플렉스는 일 년에 두 번 봄가을에 아트웍 행사를 열고, 이곳에 입주해 있는 100여작가들과 갤러리들이 스튜디오를 오픈,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회화, 조각, 사진, 의상, 가구, 건축, 장신구 등 모든 예술분야를 총 망라하는 다양한 작가들의 스튜디오를 둘러보면서 현대 미술계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아트웍에는 라이언 조(조상연), CJ 강, 미셸 제인 리 등 소수의 한인작가들도 참여한다. 이곳에서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화작업으로 개인전을 열게 됐다는 조상연씨는 전통 한지를 소재로 조명을 첨가한 입체작업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타인종이어서 한지가 주는 독특한 매력에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그는 또한 “보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이미지를 연출하는 입체적 작업들은 조명의 배치에 따라서도 연출의 폭이 다양하며, 특히 LED 전구로 조명을 첨가한 작품들은 낮에는 예술작품으로, 밤에는 실내를 돋보이게 하는 다른 기능의 작품으로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단국대 도예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우수상, 대한민국 공예대전 우수상, 전국대학 미전 최우수상, 동아공예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4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수년 전 베벌리힐스에서 도예전문 화랑 ‘도자 갤러리’를 운영하기도 했다.

브루어리 아츠 콤플렉스는 1982년 맥주 양조장이 있던 산업용도의 건물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 코드 변경하면서 LA의 작가들이 모여드는 예술가 촌으로 탈바꿈했으며 LA 위클리와 LA타임스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큰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커뮤니티”로 인정받았다.

이번 아트웍은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으며, 작품도 구입할 수 있고, 아트 콤플렉스 내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도 할 수 있다. www.breweryartwalk.com

Brewery Artwalk Studio 2020 N. Main St. LA, CA 90031

조상연 스튜디오(www.studioKARO.com)는 콤플렉스 내 15호에 위치해 있다.

문의 (213)435-7800(Ryan Cho)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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