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NJ후보토론회 한인정치역량 기대된다

2012-10-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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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의 본 선거를 앞두고 출마한 후보들을 초청하는 토론회가 오는 12일 뉴저지에서 세 차례 열린다고 한다. 12일에는 잉글우드 클립스 시의원후보, 18일에는 버겐카운티 프리홀더, 25일에는 연방하원 제 9선거구지역 출신 후보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이 토론회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규모는 비록 작더라도 한인사회가 타운에서 후보들과 함께 토론의 자리를 갖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 상 · 하원 후보 토론회는 2년마다, 프리홀더는 몇 차례 있긴 있었다. 하지만 연방하원 출마자에 대한 한인주도 후보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니 이번 토론회가 갖는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이번 토론회는 한인사회 정치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라고도 할 수 있다. 이 토론을 통해 후보들은 타운의 이슈를 정확히 알아야 되고 한인사회가 토론을 주도할 만큼 성장했다는 사실도 깊이 인식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자리에 미국정치인 후보들이 나온다는 건 그만큼 한인사회의 힘이 커졌고 한인유권자들의 표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인들의 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그들이 정확히 알고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특히 타운에서 토론회를 한다는 것은 후보들이 유권자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오는 것이어서 한인사회로 볼 때 더욱 중요한 자리가 될 수밖에 없다. 이 지역 한인들이 토론회에 꼭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이 지역 한인들은 정치적인 관심과 표심의 막강한 역량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지역의 한인유권자는 전체 인구 1만 8,000여명 중 한인 거주민은 약1,000명 가운데 400명 정도라고 한다.

이들이 모두 참여해 토론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출마정치인이나 지역사회에서 지역 한인커뮤니티의 정치력과 위상을 달리 볼 것이다. 한인유권자들의 표도 당연히 더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 지역한인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나와 한인사회의 역량과 단결된 힘을 보여주어 앞으로도 이런 토론이 계속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선례를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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