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이족인 우리 민족

2012-10-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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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시인)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공명은 중국의 한(漢)민족이 아니라 우리 민족과 같은 동이족인 한(韓)족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제갈공명은 우리 한(韓)민족으로서 유방의 후예인 중국의 한(漢)족 유비를 도와 천하통일을 시도했는데 그가 바로 우리민족이었다. 세계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면서 석권하는 우리 선수들의 활 쏘는 솜씨는 연습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타고난 재질에서부터 오기도 하는 것이다.

동이족(東夷族), 고대 중국 사람들은 동쪽의 활 잘 쏘는 민족을 가리켜 동이족이라고 했다. 고구려 벽화에도 말을 타고 달리면서 능수능란하게 활을 쏘는 모습이 있으니 우리 선수들의 활 쏘는 솜씨는 따지고 보면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천부적인 재질이다.


전쟁에 강하고 문화에 힘쓰는 세계 어느 민족보다 가장 우수한 민족 동이족, 중국이 아무리 거대한 땅에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 뿌리는 동이족에 있다. 그들의 역사는 진시황제와 같은 무자비한 폭군에 의해서 슬쩍슬쩍 뒷전에서 만들어졌거나 잔꾀가 많은 간신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야기꺼리의 역사라는 것이 발견이 된다. 단군신화가 만들어지기 이전, 우리 민족인 동이족은 어디에서 시작이 되었을까?

미당 서정주 선생은 소련에 속해있는 바이칼 호수로 가는 길에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보이는 바이칼 호수를 보며 “저기야! 바로 저기야! 우리가 저기에서 왔어!” 하면서 몹시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고 한다. 동이족은 중국의 사서나, 인도의 시인이며 철학자인 타골의 서술대로 동이족은 하늘을 숭배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빛에서 태어나 빛을 따라 다니며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산 민족이라고 했다.

나는 소련이 붙인 ‘바이칼’호라는 이름이 사실은 동이족이 시작이 되어 살면서 이름 지어 부르던 ‘빛깔’호라는 발음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생각을 했다. 경기도 구리시에 가면 ‘빛가골’이란 마을이 고대로부터 이름 지어 내려왔으니 이는 옛 동이족이 지은 이름이었다. 중국의 민족을 가른다면 요나라 민족이었던 북적지인(北狄之人)과 지금까지 이어오는 동이지인(東夷之人)인데 B.C 220년 까지 중국 황하지역에서 발생한 신석기 문화에서 시작하여 철기시대를 맞이한 황하문명의 주역이 동이족이었다.

진시황, 어려서부터 몽고말을 하면서 성장한 진시황이 동의족인 퉁구스계 여진족 사람이란 것을 중국은 잘 알면서도 이를 은폐시키려고 역사를 또 한 번 조작을 했다. 진시황은 자기의 출신성분이 동이족으로서 동의족의 문화와 문명, 금과 은으로 장식을 하고, 그리고 능란하게 철을 다루는 기술, 말을 잘 타고 활을 잘 쏘는 민족, 진시황은 동이족이 두려워 북방민족이라고 몰아붙이고 동이족으로부터 신분이탈을 하고 그가 세운 진나라를 동이족으로부터 방어하고 지키려 했다. 한나라를 세운 한고조 유방 역시 동이족으로서 같은 동이족인 장량, 소화, 한신 등을 거느리고 중국을 통일하고 나라를 통치하였으나 유방은 동이족이었음을 감추고 한(漢)의 시초가 되었다.

한(漢)나라에서 만든 한(漢)나라의 문자라고 우기는 중국의 글자인 한문은 동이족, 즉 우리민족이 만든 글자였다. 한문의 기본인 갑골문은 약 3400년 전, 동이족이 세운 은나라에서 동이족이 만든 글자였다. 중국 하북성 귀근원(歸根園)이란 곳이 있는데 그곳에 삼조당(三祖堂)이란 사당이 있다. 중국민족의 세 조상인 신농씨와 황제, 그리고 황제와 줄기차게 싸웠던 이민족인 동이족의 치우까지 모셔 놓았는데 1990년 중국의 동북공정 이후 동이족인 치우까지도 변형을 시켜 중국민족으로 끌어들이려고 시도를 하고 있다.

5,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에서 수없이 강국들의 침략을 받았어도 단 한 번도 정복되지 않았던 작은 거국인 동이족의 대한민국, 타골은 말 했다. “미래의 세계는 다시 동이족이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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