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편’의 감동을 선율로

2012-09-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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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주씨, 내달 13일 성가작곡 발표회

‘시편’의 감동을 선율로

성경 시편을 노랫말로 삼아 창작한‘시편 성가’ 작곡 발표회를 갖는 민병주씨가 작곡의 기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2회 민병주 성가작곡 발표회’가 오는 10월13일(토) 오후 7시 밸리한인커뮤니티교회(15089 Roxford St., Sylmar)에서 열린다.

1시간30분 가량 계속되는 공연에서 참석자들은 이 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하는 민병주씨가 성경공부 모임인 샘터에서 시편을 공부하는 동안 받은 은혜를 오선지에 표현한 아름다운 선율을 만날 수 있다.

25명 가량의 성가대원이 출연하는 이 행사에서는 시편 1편부터 14편까지를 가사로 삼아 주로 2009년에서 2012년 사이에 작곡한 14곡의 노래가 민씨의 지휘로 발표되며, 반주자 정소영씨와 게스트 피아니스트 채경주씨가 함께 한다.


민병주(64)씨는 26일 본보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시편 말씀을 가지고 50여곡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시편 150편 전체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성경말씀으로 지은 노래라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며 “희로애락을 잘 표현한 시편으로 작곡을 하니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성경을 외울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4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민씨는 USC 피아노과를 중퇴하고 칼스테이트LA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다. 지금까지 성가곡 100곡, 피아노곡 30곡 등을 작곡했으며 2년 전에는 구원에 관한 성경구절들을 내용으로 한 ‘구원 칸타타’를 발표하기도 했다.

“때로는 설교에서 받은 감동 때문에 집에 돌아와 본문 성경구절을 가지고 묵상하며 작곡을 하기도 한다”는 민씨는 “음악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음악을 미디어 삼아 시편을 가슴에 담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818)367-2077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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