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 대한 반발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이민 당국이 불법 이민자 단속을 메인주로 확대했다.
21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메인주에서 단속 작전을 시작했다. 이번 단속은 이 주에 사는 소말리아 이민자들을 주로 겨냥하고 있다.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메인주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소말리아 난민이 도착하기 시작했으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망명을 신청한 이들 일부가 정착했다.
이런 이민자 유입에도 불구하고 메인은 백인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미국에서 고령 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다.
일부 고용주는 토박이 노동자들이 떠나거나 은퇴하면서 생긴 빈자리에 이민자들을 채용하려고 해왔다.
ICE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 건수를 늘리라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미국 전역에서 단속을 확대, 강화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 허가 없이 입국한 모든 이민자를 추방해야할 강력 범죄자로 묘사해왔는데 특히 최근에는 미네소타주에서 일어난 복지 사기를 계기로 소말리아 출신들을 단속하는 데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인 백인 여성 르네 니콜 굿이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으며,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메인주의 앤드루 벤슨 지방검찰청장은 지난 19일 성명에서 주민들에게 평화 시위를 당부하면서 "누구든 연방 법 집행관을 물리력으로 공격하거나 방해하고, 정부 자산을 의도적으로 파괴하거나, 연방 법 집행 활동을 불법으로 막으면 연방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며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