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필하모닉 2012-13시즌 27일 개막

2012-09-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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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다멜 지휘로 스터키 심포니 세계 초연

LA필하모닉 2012-13시즌 27일 개막

오프닝 콘서트에서는 LA 무용단‘바디트래픽’이 존 애덤스의‘체어맨 댄스’를 세계 초연한다.

LA 필하모닉의 2012~13시즌이 27일 오후 7시 오프닝 갈라 콘서트와 함께 개막된다.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감독의 네 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은 여느 때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세계적인 지휘자와 연주자, 오케스트라의 초청공연이 줄을 잇고, 현대 작곡가들의 신곡 초연도 10여개에 이르며, 화제의 모차르트/다폰테 오페라 시리즈 2탄‘피가로의 결혼’이 건축가 장 누벨 디자인으로 내년 5월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 음악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 일단 올 연말까지 예정된 주요 콘서트의 스케줄을 소개한다.

발레… 현대무용…
오케스트라 춤곡
오프닝 특별 무대


27일의 오프닝 갈라 콘서트는 특별히 ‘필하모닉 댄스’(The Philharmonic Dances)라는 제목으로 클래식 발레로부터 현대무용에 이르는 다양한 오케스트라 춤곡들이 실제 무용수들의 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LA필 크리에이티브 체어인 작곡가 존 애덤스의 ‘체어맨 댄스’(Chairman Dances)는 LA무용단 ‘바디트래픽’(Bodytraffic)이 바락 마샬 안무로 세계 초연하는데 10명의 무용단 단원 중에는 한인 김자영씨도 포함돼 있다. 이어 스트라빈스키의 발레곡(Variation d’Apollon from Apollo)을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ABT)의 수석무용수 로베르토 볼레가 조지 발란신의 안무 작품을 공연하고, 생상의 ‘빈사의 백조’를 ABT의 수석무용수 베로니카 파트가 미셸 포카인 안무 작품을 공연한다. 또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3막의 유명한 2인무를 로베르토 파트와 베로니카 볼레가 선보이고, 피날레는 번스타인의 ‘온 더 타운 3개의 댄스 에피소드’를 LA필 위촉의 새로운 안무로 공연될 예정이다.

개막 콘서트에 이어 계속되는 두다멜 콘서트는 9~10월 중 3개 프로그램으로 ▲9월28·29·30일: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스터키의 심포니(LA필 위촉, 세계 초연),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10월4·5·6·7일: 피아니스트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협연의 베토벤 피아노 콘첼토 1번(4일과 5일), 베토벤 피아노 콘첼토 3번(6일과 7일), 베토벤 심포니 3번 ‘영웅’ ▲10월11·12·13·14일: 라벨의 ‘마더 구스’ 전곡, 올리버 크누센의 1막 오페라 ‘야수들이 있는 곳’(Where the Wild Things Are) 등이다. 두다멜은 내년 2월과 3월, 5월에 다시 돌아와 LA 필과 함께 총 7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 올 연말까지 놓치기 아까운 연주회들은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2년에 걸쳐 선보일 ‘바흐 키보드 사이클’ 6개 콘서트로, 이번 시즌에 평균율 1(10월17일)과 평균율 2(10월24일), 파르티타(내년4월17일)의 3개 리사이틀을 열고 다음 시즌에 나머지 바흐의 건반작품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LA 필의 계관지휘자 에사 페카 살로넨이 런던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데려와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를 공연하고(11월13일), 폴란드 작곡가 비톨드 루토슬라브스키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11월30일~12월9일)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하나 특별 프로그램은 50년전 LA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던 주빈 메타가 50주년을 맞아 그때 열렸던 첫 콘서트의 재현 연주회를 갖는 것이다. 레퍼터리는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서곡, 힌데미스 교향곡, 드보르작 교향곡 7번(12월13·14·15·16). 이에 앞서 주빈 메타는 이스라엘 필하모닉을 데려와 화제의 피아니스트 유자 왕과 협연한다(10월30일).

Walt Disney Concert Hall 111 S. Grand Ave. LA
LAPhil.com (323)85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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