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걸어온 30년은 ‘세계선교’ 땀의 역사”

2012-09-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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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한인교회‘GMI 세계선교대회’개막… 파송선교사 226명·현지인 등 참가 큰 잔치

4년마다 열리는 ‘GMI(Grace Ministries International) 세계선교대회’가 지난 17일 풀러튼 소재 은혜한인교회에서 막을 올려 20일(오늘)까지 계속된다.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을 지키는 동역자’라는 주제 아래 대한예수교장로회 보수합동 국제총회 선교부가 공동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세계 복음화에 주력하고 있는 은혜교회가 파송한 선교사 226명을 비롯, 60개국의 현지인 사역자 및 교인 150여명, 국제총회 소속 목회자 등 총 538명이 참가해 대규모 선교 축제를 벌이고 있다.

첫 날 오프닝 행사에서 선교사들은 러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각 나라의 국기를 들고 입장, 참석한 교인들을 감격하게 하며 뜨거운 박수를 끌어냈다.


GMI 총재 김광신 목사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여러 나라들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사역의 열매이자 상급”이라며 이 축제를 몇 달간 준비하면서 물질로, 기도로 헌신해 온 은혜한인교회 교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목사는 “은혜한인교회가 지난 30년간 존재해 온 이유가 세계선교였다”며 “선교사들이 거기에 모든 열정을 쏟았기에 오늘 우리의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의 뒤를 이어 은혜한인교회 담임을 맡아 선교역사 계승에 진력하고 있는 한기홍 목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대회기간에 선교사들이 한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성도들의 사랑과 격려를 받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 목사는 “세계선교의 마무리는 하나님께서 창립 30주년을 맞은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이라며 “먹거리 장터가 설치되고 임관규 무용단의 룻기 공연이 곁들여지는 이번 대회가 GMI와 보수합동 국제총회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잔치가 되고 있어 기쁘다”고 흐믓해 했다.

선교대회는 선교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스들이 설치된 가운데 선교 보고, 선교에 관한 다채로운 강의, 선교사 및 현지인들의 생생한 간증, 국제총회 선교부 보고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은혜한인교회는 이에 앞서 지난 15일 은혜광장 오픈식과 ‘은혜 30년사’ 출판감사 예배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월드미션센터 뒤편에 위치한 은혜광장은 족구장과 테니스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코트와 농구 코트까지 갖춘 쾌적한 친교의 장이다. 한 목사는 “은혜광장이 우리 교인들뿐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만남과 친선의 공간으로 널리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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