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필스님, 회고록 발간

2012-09-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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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히 지속될 행복을 찾아 부친 성철스님의 길 따랐죠”

불필스님(75)은 성철스님 탄생 100주년을 맞아 18일(한국시간) 회고록 ‘영원에서 영원으로’(사진)를 발간했다.

불필스님은 책을 통해 가슴 절절한 가족사와 개인적으로 소장해왔던 성철스님의 법문과 편지, 사진, 친필 법문 노트 등을 공개했다. 그는 성철스님의 친딸이자 제자다. 불필스님은 1961년 비구니계를 받은 뒤 지리산 도솔암 등에서 수행했다. 현재 해인사 금강굴에 머물고 있다.

불필스님은 책에서 18세 때 아버지 성철스님과의 두 번째 만남에서 들은 말이 출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부처님처럼 도를 깨친 사람은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대자유인이고, 이 세상의 오욕락을 누리고 사는 것은 일시적 행복인기라.”

출가를 꿈꿨으나 일찍 세상을 떠난 언니, 출가한 아들을 보러 금강산까지 찾아갔던 할머니, 남편에 이어 딸까지 출가한 뒤 50대에 비구니가 된 어머니까지 ‘전부 전생의 스님들이 온 것 같은’ 가족사도 구구절절 풀어놨다.

김영사. 3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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