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론 김을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만들자

2012-09-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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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사회의 숙원인 첫 한인 선출직 정치인 탄생이 눈앞에 보인다. 이번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퀸즈 제 40지역구 민주당 주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론 김 후보가 뉴욕한인사회 사상 처음으로 주의회 입성의 첫 관문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론 김 후보는 이제 민주당 후보로 오는 11월 6일에 있을 본선거에서 공화당출신의 중국계 필립 짐 후보와 맞대결을 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론 김 후보는 다행히 이번에 그레이스 맹 뉴욕주 하원의원과 토비 앤 스타비스키 상원의원으로부터 공식지지를 얻어내 앞으로 잘만 연대한다면 11월 본 선거 승리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지역 특성상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예비선거 승리가 곧 본선거 당선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뉴욕 한인들의 정계 진출시도는 지난 20년간 10여명의 한인이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2009년에는 케빈 김 후보가 뉴욕시 예비선거에서 승리, 본선에 진출했지만 공화당 후보인 댄 핼로랜 시의원에게 패배한 바 있다.

론 김 후보가 오는 본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이번의 불씨를 잘 살려 마지막까지 불꽃이 잘 타오르도록 그 기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당사자인 론 김과 한인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앞으로 남은 2개월간 필사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론 김은 본선거를 위한 기금모금과 각 커뮤니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 및 확실한 정책, 비전 제시로 그들의 지지를 얻어내야 함은 물론이다.


그동안의 공직 경험과 헌신적인 봉사정신 등을 적극 홍보한다면 무관심한 유권자의 마음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지난번 한인후보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등을 돌린 유권자들의 표심도 다시 끌어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번 본선거가 한인사회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심정으로 한인들이 적극 김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점이다. 신규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 등 선거에 대한 관심으로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구어야 한다. 이번에는 우리 손으로 반드시 뉴욕 한인의 역사적이고 자랑스런 정계 진출을 이루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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