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잇단 찬양집회 ‘성령의 불꽃’ 피운다

2012-09-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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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찬양집회 ‘성령의 불꽃’ 피운다

치노힐스의 크로스로드교회에서 지난 7월 시작돼 매주 둘째 토요일에 열리고 있는‘토요 연합찬양예배’에서 윤주형(맨 오른쪽) 목사가 이끄는 워십팀이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ANC 온누리‘목요 찬양예배’
LA 성도위해 오늘부터 시작

크로스로드‘토요 연합찬양예배’
윤주형 목사가 워십팀 인도

베델한인교회‘프뉴마 워십’
타교인 참여 연 4회 열어


남가주 지역서 찬양집회가 잇달아 시작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선랜드의 ANC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유진소)는 13일(오늘) 벧엘장로교회(857 S. La Brea Ave., LA)를 빌려 ‘목요 찬양예배’를 시작한다.

이 교회에서 LA지역 교인들을 담당하고 있는 김의구 목사는 “400여명에 달하는 ANC 식구들이 거리상의 이유 때문에 본 교회의 수요 찬양예배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에게 영적 양식을 공급하기 위해 목요 찬양예배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열려 있으며 차일드 케어를 제공하는 이 예배는 20여분의 찬양, 40여분의 설교, 30여분의 찬양 및 기도로 엮어지며 유진소 담임목사가 직접 메시지를 전한다.

김 목사는 “오랫동안 워십리더 사역을 해 온 송광철 목사가 찬양을 인도하며 LA 교인들을 중심으로 찬양팀(멤버 20여명)을 꾸렸다”면서 “목요 찬양예배 출범을 앞두고 두 달 전부터 준비기도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LA동부의 크로스로드교회(담임목사 전길성·2600 Grand Ave. Chino Hills)도 지역사회에 성령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토요 연합찬양예배를 지난 7월부터 시작했다.

예수전도단 화요찬양모임을 인도하고 화요모임 정규앨범 프로듀서를 맡았던 윤주형 목사가 워십팀을 이끄는 이 집회는 매주 둘째 토요일 오후 7시에 열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 문병용 목사(유니온교회), 최혁 목사(사랑의 빛 선교교회) 등 외부 강사들이 설교를 했다.

윤 목사는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LA동부와 인랜드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해서 함께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셔서 목사님들과 교인들을 세울 수 있는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며 “장기적으로는 매주 모일 수 있는 찬양예배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교회의 정기 기도회 등이 많은 금요일을 피해 토요일에 열리는 이 모임에는 지금까지 매회 평균 150여명이 참석했다.


어바인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에서는 ‘프뉴마 워십’이라는 이름의 찬양잔치가 3개월마다 펼쳐진다. 지난 2009년 7월에 시작돼 3개월마다 한 번씩 집회를 갖고 있으며, 지난 7월 14번째 찬양 큰 모임을 가졌다. 이 집회는 타교회 교인들이 참석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리더 정유성 목사의 작곡 및 편곡을 많이 소개한다.

멤버들은 얼마 전 스마트폰 세대를 위해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고 매회 실황녹화 CD와 DVD를 찍어 선교지 등 세계 여러 나라에 무료로 보급하는가 하면 한국의 대표적인 CCM 가수 박종호씨를 초청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

작곡자이자 KOSTA 집회 찬양리더이기도 한 정 목사는 “프뉴마 워십은 젊은 청년들만이 아니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찬양사역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 예배자들을 염두에 두었다”며 “영적인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 가운데 기도로, 말씀으로, 찬양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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