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오늘 뉴욕주 예비선거 꼭 투표하자

2012-09-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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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뉴욕주 예비선거일이다. 이번에는 뉴욕주 상 · 하원, 지방법원 및 가정법원 판사, 각 당의 지구당 위원장, 각 지역구 후보들을 선출한다. 특별히 이번 선거가 한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퀸즈 제40지역구에서 주하원의원 후보에 한인이 세 명이나 출마했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한표가 매우 소중한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공화당에서는 한양희씨가 중국계 필립 임과 맞붙었고, 민주당에서는 이명석과 론 김 두명이 중국계 옌 초우와 에텔 첸, 히스패닉계 말타 프로랜스 후보와 격돌하게 된다.

따라서 5명의 후보가 출마한 퀸즈 제40지역구 민주당 후보 선출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 지역구에서는 한인후보가 두명이 나와 그동안 열띤 홍보전을 벌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한인사회 차원에서도 이번 선거에 반드시 주 하원의원 배출이라는 염원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명석 후보와 민주당에서 지명을 받은 론 김 후보가 서로 경쟁적으로 선거전을 벌여 그동안 잡음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09년도 민주당 후보 선출에서도 정승진과 민주당에서 지명을 받은 잔 최가 함께 출마해 실패하는 경험이 있었던 이유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단일화가 안됐다고 투표를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주의회의원은 주 전체에서 필요한 법들을 제정하고 관장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이런 중대한 자리에 한인이 배출된다는 것은 역사적이고도 매우 자랑스런 일이다. 그럼에도 선거를 외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서의 당선가능 득표수는 약2,000표 정도라고 한다. 한인후보들이 타민족에 대한 홍보전을 뜨겁게 펼친 관계로 이 지
역 한인유권자 1,000여명이 모두 투표한다면 승산은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선거구 재조정으로 투표장소 찾기에 혼란이 예상된다. 확실한 투표장은 선관위에서 보내준 안내서 혹은 한인유권자센터 웹사이트 kace.org 등을 참조하면 된다. 유권자들은 오늘 선거에 한명도 빠짐없이 나와 투표해야 한다. 특히 40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의 한인후보 두명 중 누가 경쟁력이 있는가, 현명한 선택으로 내 소중한 한표를 꼭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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