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근혜

2012-09-10 (월)
크게 작게
나는 40년 전 서울을 떠나 이곳 뉴욕에 와서 살고 있다. YS나 박근혜를 잘 모른다. 다만 부모를 비명에 보내고 쓰러질 수도 있는 연약한 젊은 여성 박근혜가 지금껏 굳세게 살아온 것을 존경한다. 자식을 둔 한 어미로서 박근혜의 동생들은 어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버지의 과오를 파헤치며 박근혜를 뒷방으로 밀어 넣으려는 것은 바른 생각일까?

박대통령에게 단점이 있었다면 분명히 장점도 있었다고 믿는다.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대국을 이룩하고 우뚝 선 것은 박대통령이 코너스톤이 되었기 때문이라 본다. 그 분의 장기집권에 대해서는 아무도 긍정적이진 않았을 것이고 또 중정이라는 무시무시한 곳도 기억한다.

YS가 찾아간 기자에게 반말하고 전직대통령들에 대해 말 한 것을 보면 그의 인격이 의심스럽고 실망스럽다. 박근혜가 칠푼이라면 내가 알기로는 그를 지지하는 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그와 같이 칠푼이가 많은가?


약 50여 년 전 내가 대학생시절 뒤쫓아 오는 귀찮은 남학생들을 무어라 한마디 하고 싶은데 적당한 말이 없어 친구들과 생각해낸 것이 Dog Baby?였다. 얼마나 웃으며 그 말을 썼던지... 박근혜를 2년이라 했다면 그 분은 Dog Baby인가? 남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언사는 가급적 좀 참으면 좋겠다. 만의 하나 박근혜가 집권하게 된다면 최소한 추한 친인척 비리만은 없길 바란다. 우리나라가 하나님의 축복 속에 항상 평화롭기를 기원하며 한마디 한다.

유영숙 (베이사이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