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철수씨

2012-09-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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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구 (엘머스트)
12월 한국대선을 앞두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안철수씨를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정치판에 띄워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는 정치판의 행태는 한국정치의 미래에 결코 밝지 못한 징조일 것이다.

안철수, 그는 정치인도 아니고 정치하겠다는 사람도 아니라 다만 어렵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장래 의학도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의학을 공부하였고, 능숙한 말솜씨와 돈 버는 재주가 탁월해 많은 돈을 모을 수가 있었다.

그가 돈 모으는 재주도 있지만 돈을 쓰는 재주도 있어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기부도 하였다. 그런 그가 한국사회에 혜성처럼 나타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민주통합당이여!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쇄신, 분발하기 바란다. 정당정치의 복원만이 정권을 담당할 기초가 될 것이다. 뿌리 없는 안철수씨에 기대는 것은 스스로 우물파고 들어가는 정치적 죽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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