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팔각정 프로젝트 기대된다

2012-08-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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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유엔본부 맞은편에 건립예정인 한국문화 상징 ‘팔각정’ 프로젝트가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루즈벨트아일랜드 운영위원회가 최근 팔각정 건립 프로젝트를 승인하면서 최종 건립부지 선정을 위해 이번 주부터 지질 기반 조사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적합한 부지가 확정되고 기금이 조성되면 곧 공사에 착수, 오는 연말안에는 한국전통문화의 맛이 듬뿍 담긴 팔각정을 완공 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처음 한흑연대기구가 맨하탄 어퍼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제시카 라핀 시의원에게 제안, 라핀 의원의 적극적인 후원과 뉴욕한인회의 본격적인 참여로 이제 최종건립이 눈앞에 와 있다. 세계문화와 경제의 중심 도시 맨하탄 한복판에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팔각정이 멋지게 들어선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지 않을 수 없다.

이 지역은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인데다, 앞으로 코넬대학과 유대계 과학재단이 합작으로 남단지역의 골드워터 병원을 철거하고 세계적인 과학연구실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이곳을 드나드는 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 속에 한국특유 팔각 모양의 전통조형물이 들어선다면 이는 한국문화 알리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섬에는 또 루즈벨트 대통령 기념공원이 올 9월안에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 세워질 한국전통예술의 하나인 팔각정은 더할 수 없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이제 미국속의 한국문화는 갈수록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노래, 심지어 요즘은 김치, 불고기, 잡채 등 고유의 음식까지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한국문화 열풍은 앞으로 더욱 뜨겁게 불어야 한다. 특히 이 조형물이 들어서면 이곳에서 한국무용 및 노래뿐만 아니라 음식문화축제도 함께 할 예정이라니 한국문화 열풍 가세에 이보다 더 좋은 프로젝트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속히 이 계획이 완성되도록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건립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미국속에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확실하게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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