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를 먹으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을까? 탄수화물을 중단하면 왜 그렇게 피곤한 걸까. 자궁 내 피임장치는 안전할까? 건강에 관한 소소한 궁금증을 모았다.
초기 감기증상에 아연 시럽-알약 먹으면 증상 완화
자궁내 피임장치 IUD, 안전하고 효과 커 의사들 추천
다이어트 때 피곤함 느낀다면 탄수화물 야채 보충
■비타민 C를 먹으면 감기를 막을 수 있을까?
매일 오렌지 한 알을 먹으면 감기 바이러스를 멀리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비타민 C는 감기를 예방하지 못하며 증상을 줄이는데도 별 효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연은 감기의 초기증상이 있을 때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감기로 아픈 조짐이 나타날 때 첫 24시간 안에 아연을 알약이나 사탕, 시럽 형태로 복용하면 감기 증상을 덜어주며 시간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의할 것이 있다. 아연이 들어있는 코 스프레이는 후각을 영구적으로 잃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 내 피임장치(IUD)는 안전한가?
‘루프’로 불리는 IUD는 T 모양의 작은 플라스틱 피임 장치로 자궁에 삽입하는 피임법이다. 미 산부인과학회는 IUD에 대해 안전한 피임법 중 하나이며 효과적인 피임기구라 추천한다. IUD는 호르몬 성분의 미레나(Mirena)와 구리 성분이 들어 있는 파라가드(ParaGard)로 두 가지 타입이 있다. 미레나는 한번 시술하면 매일 극소량의 프로게스틴 호르몬(황체 호르몬)이 자궁에 일정하게 분비돼 수정난의 자궁 내 착상을 방해해 최장 5년간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파라가드는 구리 성분이 극소량 방출돼 자궁 내 정자가 머무르지 못하게 해 최장 10년간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IUD는 임신을 원할 때 제거할 수도 있다.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골반염과 자궁 천공이 있지만 극히 드물다. 한편 IUD는 성병을 예방하지는 못한다. 성 파트너가 한 사람 이상이라면 성병 예방을 위해서는 콘돔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면 왜 피곤할까?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넘버원의 에너지원이다.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배제하거나 전혀 먹지 않는다면 우리 몸에서는 에너지 생산을 위해 축적된 지방을 분해시키기 시작한다. 이 과정을 케토시스(Ketosis, 케톤증)라 부르는데, 이때 피곤하고 힘이 없는 기운을 느끼게 된다. 또 케토시스는 심한 입 냄새에서부터 신부전(kidney failure)까지 다양한 다른 증상의 잠재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당뇨병에 수반되는 경우도 많다.
탄수화물을 줄인 후 피로가 나타나면 우리 몸과 뇌에서 필요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다시 먹어주라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면 탄수화물이 포함된 과일, 채소, 홀그레인을 적절하게 먹어주면 다이어트에 실패할 염려가 없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