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상 판치는 세상… 진단법 제시

2012-08-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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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 신간

▶ 켈러 목사 ‘거짓 신들의 세상’

“우리가 저지르는 모든 나쁜 짓의 원인은 언제나 우상 숭배다.”(219쪽)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살아 있는 신’의 저자 티머시 켈러(Timothy J. Keller)가 신간 ‘거짓 신들의 세상’을 내놓았다.

켈러 목사는 우리가 ‘행복의 열쇠’로 믿었던 돈과 사랑, 권력, 명성, 섹스, 지식 등이 단지 ‘짝퉁 하나님’, 즉 우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가족과 아이들, 경력, 돈벌이, 성취감, 체면 유지,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심지어는 성공적인 기독교 선교 활동까지 우상이 될 수 있다.

“자기 인생의 중심이자 핵심이 돼 그것을 잃으면 인생을 살아갈 가치가 없어지는 것 같다고 느낄 때 바로 그것이 짝퉁 하나님이다.”(25쪽)

켈러 목사는 “나에게 너무 중요한 것이라서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꼭 가져야 하는 것이 있나?” “꼭 이걸 가져야만 내가 성취감과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고 느끼는 걸까?”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때 우상을 발견하게 된다고 했다.

‘짝퉁 하나님’의 파괴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참된 신에게 돌아가는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이미정 옮김. 베가북스. 235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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