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사설/ 위안부문제 알리기 탄력 붙었다

2012-07-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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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강제위안부 기림비 건설이 미동부지역 한인회장단의 본격적인 참여로 점차 탄력이 붙고 있다.

뉴저지와 롱아일랜드에 이어 제 3의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이번에 또 뉴저지 릿지필드 뉴오버팩 공원에 동북부 5개지역 현직 한인회장단에 의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뉴욕한인회, 퀸즈한인회, 뉴저지한인회, 커네티컷한인회, 뉴욕업스테이트한인회 회장단은 이번에 오버팩 기림비건설을 위해 앞으로 해당 공원국 관계자와 만나 위안부기림비 건립 및 결의안채택을 건의하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앞으로 계속 기림비 건립사업을 미동부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결의, 기림비 건립 확산에 본격 불을 지피고 나섰다.

앞으로 이어질 기림비 건설은 종군 위안부 이슈를 미국사회 전체로 확산시켜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고 그들의 과오에 대한 인정 및 사과 등을 받아내는 획기적인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5개지역 회장단의 움직임은 일본의 비인권적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 표명의 일환으로 위안부문제 해결에 적지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여 매우 의의가 있는 일이다.

위안부 이슈는 이제 미국사회에서도 큰 관심사의 하나로 이들의 활동은 위안부문제 인식고취 및 궁극적인 문제해결에 적지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의회가 오는 9월 열리는 주 의회에 일본군 강제위안부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피터구 뉴욕시위원도 퀸즈플러싱 유니온 스트릿의 도로명을 ‘위안부 기림길’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 요청서를 시의회에 제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미주지역 최초의 위안부 추모도로를 탄생시킬 계획으로 있는 이유다.

미국사회에 위안부기림비, 위안부기림길, 위안부결의안 채택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은 앞으로 위안부문제 해결과 왜곡된 역사 바로 알리기 등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한인사회도 이런 움직임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가일층 이 운동에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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