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달장애인 위한 특별한 여름 성경학교

2012-07-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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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한인교회 8월6일부터 ‘서머 바이블 스쿨’

▶ 찬양·율동·공작·필드트립 등 2주간 펼쳐

발달장애인 위한 특별한 여름 성경학교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인‘서머 바이블 스쿨’이 은혜한인교회 주최로 오는 8월6~17일 열린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는 모습(위)과‘Soak City USA’를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1645 W. Valencia Dr., Fullerton)는 남가주 지역의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인 ‘서머 바이블 스쿨(Summer Bible School)을 오는 8월6(월)~17일(금) 개최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주제로 2주 동안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가 7회째로, 장애인들이 무더운 날의 얼음냉수처럼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맞춤형 여름 성경학교.

이 교회 발달장애인 부서인 ‘Jesus’ Light’의 담당 사역자로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승준·이규례 전도사는 “매년 3주 동안 열렸으나 올해는 교회 사정상 일정이 조금 줄었다”며 “오렌지카운티 지역 발달장애인 학교의 서머스쿨이 끝나는 시점에 맞추어 시작되는 이 행사에는 학생 40명, 봉사자 80명 등 총 120명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생을 장애 자녀와 함께 가야 하는 부모님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지고 싶다는 생각에서 서머 바이블 스쿨을 열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의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도울 뿐 아니라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좋은 통로가 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오전에는 예배와 찬양, 소그룹 성경공부 등에 참여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준비된 5개의 방을 2시간 정도 돌면서 교사들의 인도에 따라 공작, 율동, 체육 등 다채로운 활동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참여하게 된다. 또 금요일에 열리는 2차례의 신명나는 필드트립을 통해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학생들의 지도는 디렉터 조미란씨, 찬양 샘 윤씨, 레크리에이션 베로니카 김씨, 미술 및 공작 로사 문씨, 율동 유니스 김씨 등 각 분야의 전공자들이 맡는다.

이승준 전도사는 “학생들에게 평생 추억에 남는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무더운 여름 밤 작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한 줄기 시원한 바람 같은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8학년 이상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봉사자들에게는 인증서가 수여된다.

‘Jesus’ Light’은 장애인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2005년 출범해 이들을 위한 주일학교를 운영하고 특별행사를 개최하는 등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등록비는 필드트립 비용 포함 300달러. 문의는 (714)497-6059 이승준 전도사 또는 (714)745-8314로 하면 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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