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한국어교사 학위과정 기대된다

2012-07-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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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최초의 한국어 교사 학위과정이 올 가을부터 뉴욕 스토니브룩대학에 신설돼 향후 한국어교사 배출 및 한국어 교육발전에 큰 진전을 가져올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원은 어제 한국교육과학기술부를 대신해서 스토니브룩대학과 한국어교육을 주 전공으로 하는 학사학위 교육과정 개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각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총 144만 달러의 예산중에서 대학이 98만달러, 교육원이 46만달러를 지원하여 앞으로 매년 5-10명씩 한국어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을 이수할 경우 뉴욕주는 물론, 뉴욕주와 교원자격 상호인정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미주내 46개주에서도 한국어 단일과목의 정교사로 근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어교원 양성과 한국어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미국내의 한국어 교육의 향상 필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내 한인 2세들의 한국어 교육 향상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을 포함한 세계 각국인들의 한국어 교육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 확실하다. 더군다나 지금 시대는 한국드라마, 한국영화, 한국가요 등 한국문화 및 연예 등 한류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갈수록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현실이다.

현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에 따르면 이제는 한국인 2세들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미국인들의 한국어 배움의 열기도 매우 뜨거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어교육의 질적, 양적 발전을 위한 전문적인 한국어교사 양성은 이제 시대가 요구하는 절대적인 사안이다.

이에 발맞춰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서둘러 한국의 교육원이 현지대학에 교사양성 학과를 신설키로 한 것은 너무나 잘된 일이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어 교사양성 및 한국어 교육 발전에 획기적인 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한국어 관련 현지 한인교사회 및 한국어 교육기관들도 함께 중지를 모아 이번 학과과정이 계속 미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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