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가 지금 학교폭력의 피해자인가?

2012-07-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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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김( 뉴욕가정상담소 교육홍보부장)

요즘 뉴스에서 계속 나타나는 학교폭력 사건, 피해자의 괴로움, 그리고 어떤 경우엔 자살까지 이어지는 불행한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세 아이 중에 하나가 학교이나, 이웃 동네, 아니면 온라인으로 왕따를 당하고 있고 또 다른 세 아이 중에 하나는 남을 왕따를 시키고 있는 학교폭력은 무엇인가?

왕따는 의도적으로 약자를 반복으로 괴롭히는 행위이다. 그 행위는 실수가 아니며 한번만 일어나는 임의의 이벤트도 아니다. 동일한 권력을 가진 아이 사이의 싸움은 학교폭력이 아니다. 학교폭력은 신체적, 언어적, 또는 간접적으로 나타난다. 간접적인 폭력은 가십, 소문, 소외 또는 그룹에서 제외, 및 사이버 왕따가 포함된다.
왕따 행위는 또한 성별 사이에 약간 다르다. 남자는 신체적으로 공격적인 경향이 더 많고 여자보다 왕따 행위를 수락한다. 남자는 여자보다 따돌리거나 왕따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자는 직접 따돌리는 행위보다 또래 집단을 통해 간접적으로 다른 여자를 괴롭히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보다 성적인 폭력의 타겟이 된다.


문제의 범위는 얼마나 광범할까? 언어폭력이 가장 흔하고 언어로 왕따 당하는 모든 학생중 77% 정도이다.

부정적인 영향은 열등감, 우울증, 학교에 가는 불안함, 그리고 아이의 자살이 잇따르면 ‘불리사이드(bullycide)’가 생길 수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상호작용이 점점 높아지면서, 십대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 중 하나가 사이버왕따 (cyberbullying)가 되고 있다. 고등학생의 약 80%가 어떤 유형으로 온라인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 이렇게 증가하는 사이버왕따 행위에 의해 청소년 살인과 자살을 비룻한 학교폭력이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따돌림의 유형(신체적, 언어적, 또는 사이버왕따가 포함된 간접적)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기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다. 일단 문제에 즉시 개입하고 왕따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따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직접 이야기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학교 규정을 왕따에게 상기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폭력은 신체적인 폭력으로도 나타나지만, 비방양식과 비방발언 뿐만 아니라 절도행위도 발생하는 범죄이다. 이런 수법으로 그들이 사법체계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상기시켜야 한다.

만약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해쳤다면 처벌은 훨씬 심각해야 한다. 피해자와 얘기를 하면, 유사한 경우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가 취해져 있다고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은 그 아이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왕따의 영향이 신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까지 심각하게 저해가 될 수 있다. 다시 안전을 느낄 수 있게끔 아이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을 만드는 활동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들의 자부심과 가치관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 용감한 행동을 장려하는 방법도 왕따를 방지하는 학습에 또 다른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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