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변문학제’ 본보 후원 7월14일 샌피드로서
수필가 박양근·평론가 이형권 초청 문학세미나
낭송·낭독회·백일장·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향연
국제펜클럽 미주연합회(이사장 김문희)가 주최하는 제25회 해변문학제가 7월14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샌피드로 더블트리 힐튼 호텔과 우정의 종각 부근에 있는 야외극장 포인트 퍼민 공원에서 열린다.
본보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 문단의 유명 강사들이 강의하는 문학세미나도 듣고, 해변에서 점심 피크닉도 즐기며, 시와 수필 낭송 및 백일장과 음악공연도 함께 하는 여름축제로 25년째 미주문인들의 문학향연으로 자리 잡아왔다.
올해 해변문학제에는 한국 문단의 중진들인 수필가 박양근 교수(부경대 영문과)와 문학평론가 이형권 교수(충남대 국문과)가 초청돼 각각 수필과 시에 대해 세미나를 이끌게 된다.
박양근 교수는 LA에서 여러 차례 문학 강연을 가진 바 있어 미주문인들과는 친숙한 수필가로 이번 세미나에서는 ‘재미문학의 모듈’이란 제목으로 강연한다. 박 교수는 문예시대 작가상, 신곡문학대상, 수필문학상, 구름카페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수필집으로 ‘손이 작은 남자’ 등 5권과 저서로 ‘사이버리즘과 수필미학’ ‘미국수필 200년’ 등 4권이 있다.
UCLA 방문교수로 LA에 머물고 있는 이형권 교수는 이날 ‘시의 새로움에 대하여’란 제목으로 강연한다. 2010년 편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한국 시의 현대성과 탈식민성’ ‘타자들의 움길에 서다’ 외 다수가 있으며 ‘발명되는 감각들’은 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올해 해변문학제의 프로그램은 오전에 호텔에서 3시간 동안 문학세미나가 열린 후 바닷가 잔디밭에서 점심식사를 갖고 장소를 우정의 종각 부근의 야외극장(Point Fermin Park)으로 옮겨 시낭송회와 수필 낭독회, 사물놀이와 장구춤 등 전통예술 공연, 그리고 백일장 시상식과 경품추첨이 이어진다.
4년째 해변문학제를 개최해 온 국제펜 미주연합회 김문희 이사장은 “25년째 계속되어 온 해변문학제는 이제 한국 문단이 주목하고 문인들이 꼭 방문하고 싶어 하는 여름축제”라고 말하고 “이 행사가 이민 문학의 기능과 역할로 미주에 머무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의 문학과도 소통하는 문학축제로까지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부탁했다.
참가 회비 20달러. 예약 문의 (213)365-6469, (213)384-3003
Double Tree by Hilton Hotel 2800 Via Cabrillo Marina, San Pedro, CA 90731
Point Fermin Park(Nature Theater) 807 Paseo Del Mar, San Pedro, CA 90731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