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기회복 기대치 높아졌다

2012-06-27 (수) 12:00:00
크게 작게

▶ 집값 오르고 매매급증 부동산 시장 호조

▶ 뉴욕 등 전국 대도시 주택가격 7개월래 처음 올라

최근 주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주택 가격은 상승하고 공급량은 줄어드는 등 부동산 경기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대도시 부동산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의 경우 가격이 서서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 시장 호조
연방상무부가 이번 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주택 판매는 36만9,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4월의 34만3,000채, 당초 5월 예상치인 34만6,000채를 웃돈 수치다.

주택판매 증가율도 7.6%를 기록하면서 1.2% 감소한 4월에 비해 상황이 급호전됐다. 이번 증가율은 지난 2010년 4월 이후 2년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뉴욕과 뉴저지 등 동부 지역이 36.7%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남부는 12.7% 증가했다. 반면 중서부는 10.6%, 서부는 3.5% 줄었다. 판매 속도를 의미하는 신규 주택 공급 기간도 4.75개월로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수요가 늘면서 가격은 높아지고 공급도 늘어날 전망이다. 5월 신규주택판매 중간가격은 23만4,500달러로 4월 대비 5.6% 뛰었다. 같은 기간 주택신축 허가신청은 78만채로 2008년9월 이후 3년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축 주택 판매와 허가 신청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도시 부동산 시장 회복세
주요 대도시 주택 가격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26일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4월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달대비 1.3% 증가했다. 뉴욕의 주택 가격이 0.1% 상승, 157.74의 주택 지수를 기록하는 등 19개 도시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20개 대도시 중 유일하게 주택 가격이 하락한 곳은 디트로이트로 3.6%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로 3.4% 뛰었으며 워싱턴 DC가 2.8%, 피닉스가 2.5%로 뒤를 이었다. 3월 뉴욕이 1% 감소하는 등 7개 대도시의 가격이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급반전된 상황이다.

1년전과 비교하면 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낙폭은 크게 줄었다. 20개 대도시의 평균 하락폭은 1.9%로, 2010년 11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2.6% 하락과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2.5%하락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대비 뉴욕의 주택 가격이 3.8% 하락한 것을 비롯, 대도시 중 절반인 1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1년전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중 애틀랜타가 17% 가격이 하락,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피닉스는 전년대비 8.6% 상승, 가격이 가장 크게 뛴 곳으로 조사됐다.현재 전국 주택 가격은 2003년 초반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지만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던 2006년에 비하면 여전히 34% 떨어진 수준이다.

마이더스 부동산의 티나 김 사장은 “뉴욕, 특히 한인 밀집지역의 주택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도 않았고 전반적으로 시장이 많이 회복한 상태”라며 “퀸즈의 주택 가격은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C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